목록2024/09 (8)
달콤지기
6년 전에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써보고 생각보다 약한 흡입력에 무선 청소기에 대한 매력을 잃은지 오래됐다. 그러다 또 무선 청소기를 살 기회가 생겼다. 직장에서 사용할 거라서 물론 내 돈이 아니라 공금으로 말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샀다. 돈은 있으니 이럴때 한번 써보자라는 마음으로 주문했다. 물건이 배송 된 줄도 몰랐다. 정말 총알 배송이었다. 총알배송 말만 들었지. 내가 주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클릭을 하자마자 들고 달려온 듯한 속도였다. 개봉을 하고 하나하나 조립했다. 조립품 하나하나가 개별포장이 되어 있고 바코드가 찍혀 있었다.엘지 정품이라는 뜻이다. 수많은 봉지들을 일일이 걷어내고 조립하여 먼지를 흡입을 해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흡입력이 좋았고 간편했다. 일단 코드 선이 없으니 이렇게 편..
스타벅스 기프트콘을 선물 받으면 주로 원두를 봉지째 사서 매일 아침마다 핸드드립으로 갈아서 먹는 습관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내가 먹어본 방법 중에 이게 가장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방법이었다. 생각해보라. 스타벅스 커피를 매일 아침 500원도 안되는 가격에 마시는 가성비 말이다. 250g 한봉지를 사면 한 달 넘게 먹으니 거의 500원도 안되는 가격에 매일 즐기는 꼴이다. 그래서 기프트콘을 받으면 무조건 원두를 봉지째 사게 된다. 한번은 원두를 봉지째 사서 아예 갈아달라고 해서 선물을 한 적도 있었다. 스타벅스 커피는 매장에서 한 잔, 두 잔 먹는 것으로만 인식하던 지인이 이렇게도 먹을 수 있는 거냐며 나중에는 나를 따라서 본인도 봉지째 사서 먹는다고 했다.스타벅스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는 중간 정도의 바..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에 홀릭되어 있다가 매일 바이오 드링킹 요거트를 먹게 됐다.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가 변비나 매일 아침 변을 보기엔 직방이었다. 용량이나 유산균 함유량을 봤을 때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와 같은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매일 바이오 드링킹 요구르트 플레인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유산균 제품이다. 총 내용량 250ml에 165Kcal이며, 단백질 9g, 칼슘275mg을 함유하고 있다. 국내 유일 LGG 독점공급으로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생존력, 장에 오랫동안 머무는 정착력, 장내 환경에 변화를 주는 파급력이 있다. 유산균 전문 기업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의 원천 기술 독점 보유라고 표기되어 있다. 복합유산균 1,000억 이상(LGG 유산균 250억 이상)으..
수업중에 마이크 사용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목이 따끔거린다거나 마스크를 쓴 상태, 또는 아이들간에 소란이 있어 교사의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커야할 때가 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항상 마이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마이크는 여러모로 불편하다. 특이 나처럼 이따금 마이크 사용을 하는 사용자는 더욱 그렇다. 일단 마이크 On/Off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거나 로딩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면 그냥 앓느니 죽는다고 안쓰는 편이 훨씬 수월하게 된다. 여러 마이크를 사용하다 보면 정말 내가 필요한 부분만 최적화해서 만든 마이크가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마이크를 하나 장만하게 됐다.국내에서 만든 MICKER PRO이다. Made in china가 아닌 Made in Korea라는 문구를 본 순간 ..
마샬 스피커 액톤2에 이어서 마샬 엠버톤 휴대용 스피커를 구매했다. G마켓 스토어에서 구매할 때는 분명 이미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보내주는 것처럼 광고가 되어 있어서 구매를 진행했더니 국내 재고가 소진 되어서 해외 배송으로 해야 한다고 통관번호를 보내라는 개별문자가 왔다. 아마도 이런 방법인듯 싶었다. 바로 국내 배송이 될 것처럼 하고 막상 주문을 하면 국내재고 소진이라고 하면서 해외배송을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수고로움은 소비자의 몫. 어찌됐든 이미 사기로 마음먹고 결제도 했으니 기다리고 기다려서 10일만에 스피커를 손에 쥐게 되었다.해외배송 10일이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너무 갖고 싶었던 터라 10일 아니라 15일도 기다릴 수 있었다. 지금 마샬 엠버톤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들으..
나의 나들이 원칙은 이렇다. 집에서 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핫플레이스여야 한다. 집에서 멀지 않으면서 핫플레이스인 곳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끝에 찾아낸 보석 같은 까페를 찾았다. 덕양구에 있는 포레스트 아웃팅스였다. 엄청난 규모와 사람들에 놀라고 화덕 피자의 깊은 맛에 놀랐다. 일단 이 곳의 분위기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멀리 나오지 않아도 멀리 나온 느낌이었다. 야자수 나무들이 이국적인 느낌까지 주는 거대한 창고형 까페였다. 요새는 창고형 까페가 아니면 가지 않는 것 같다. 동네 작은 까페보다는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이렇게 화려한 비주얼로 눈을 행복하게 하는 창고형 대형 까페를 가게 된다.요새는 까페가는 것도 나들이의 한 가지 방법이다. 단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가는 것..
얼마전부터 어죽이 먹고 싶어졌다. 아무데서나 먹었더니 제 맛이 안나고 값만 비쌌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한 끝에 집에서 나름 가까운 곳을 알아냈다. 파주에 있는 청산어죽이었다. 1시간 넘게 운전해서 맛집을 찾아서 갔다. 맛집을 찾아 다닐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약간 이름이 알려졌다 싶으면 웨이팅은 기본이다.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자리에 앉았다. 앉자마자 어죽은 인당으로 자동주문이 된다. 도리뱅뱅이도 있지만 아무래도 양이 많을 듯 싶어서 일단 어죽만 시켰다.'청산어죽'이라는 이름답게 다들 어죽을 먹으러 온다. 메뉴는 단조롭지만 어죽이 메인이다. 그리고 몇 가지의 밑반찬이 나온다. 이 반찬들이 기가 막히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양새였지만 일단 젓가락을 손에 댄 순간 알았다...
더운 여름날 별미를 먹고 싶기는 하고 큰 돈은 쓰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마음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일단 집에서 가까워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이어야한다. 그리고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이 조건에 딱 맞는 곳을 찾았다.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해신 명가였다. 일단, 거리, 해산물, 가격 모든 것이 딱 맞았다. 더운날 한달음에 운전해서 갔다. 점심 식사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이었지만 주말이라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예약도 안하고 간 나는 42분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미 여러번 와본 사람들은 미리 예약하고 바로 들어가는 모양새였다. 나와 일부 몇 사람만 모르고 그 더위에 밖에 번호를 부르기까지 기다렸다. 아니 대기실에 설치된 에어컨 아래서 기다렸다. 42분은 상당히 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