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고양시] 해신명가 처음 가본 후기 본문
더운 여름날 별미를 먹고 싶기는 하고 큰 돈은 쓰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마음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일단 집에서 가까워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이어야한다. 그리고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이 조건에 딱 맞는 곳을 찾았다.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해신 명가였다. 일단, 거리, 해산물, 가격 모든 것이 딱 맞았다. 더운날 한달음에 운전해서 갔다. 점심 식사시간을 약간 넘긴 시간이었지만 주말이라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예약도 안하고 간 나는 42분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미 여러번 와본 사람들은 미리 예약하고 바로 들어가는 모양새였다. 나와 일부 몇 사람만 모르고 그 더위에 밖에 번호를 부르기까지 기다렸다. 아니 대기실에 설치된 에어컨 아래서 기다렸다. 42분은 상당히 긴 시간이었다. 아침을 가볍게 먹은 남편은 계속 배고프다고만 하고.... 아무튼 기다린 끝에 자리에 착석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미리 검색했던대로 쭈꾸미볶음 정식 2개를 시켰다. 간단하게 점심으로 먹기에 적당한 양과 가격이었다. 매콤한 쭈꾸미볶음과 콩나물에 밥을 비벼먹고 마무리로 칼국수를 넣어서 끓여먹었다. 평소 칼국수를 싫어하는 편이지만 이 집 칼국수는 쫄깃한 면발이 맛있었다. 저절로 칼국수면발이 맛있다는 말이 연달아 나왔다. 밥과 칼국수를 같이 먹기 때문에 남자라도 부족한 양은 아니었다. 쭈꾸미가 조금 적은 듯한 느낌은 있지만.... 이건 어디를 가나 어쩔 수 없는 느낌이다.
더운 여름날, 남편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해신탕을 먹어야겠다. 해신탕을 주문하면 쭈꾸미볶음과 코다리가 나온다고 하니 더욱 시켜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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