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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지기
삼립에서 쵸코티라미스 조각 케익이 나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먹어보고 이번이 두번째다. 처음 먹었을 때, 와 이 가격에 조각 케이크라니.... 엄청 가성비 좋다는 생각을 했다. 맛도 일반 까페에서 먹는 티라미스 케이크 맛 그대로였다. 코코아 가루가 솔솔 뿌려진 빵 사이로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듬쁙. 한 스푼 떠서 먹으면 입 안에서 저절로 사르르 녹는 맛이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가격과 짱짱한 포장 상태였다. 케이크의 특성상 조금만 잘못 관리해서 모양이 흐트러지는데 삼각 모양의 케이스가 안전하게 조각 케이크를 잘 잡아주고 있다. 속 포장으로 투명필름이 삼각조각 모양을 한번 더 잡아주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동봉된 포크가 들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 조각에 60g으로 ..
끼리 리얼스틱 치즈케익을 처음 알게 되었다. 끼리라는 이름도 처음 듣는 이름이라 생소했다. 생각 보다 작은 사이즈였다. 30그램에 90칼로리였다. 처음 한 입 먹어보고 신세계에 입문하는 느낌이었다. 이것이야말로 리얼 치즈케익이었다. 크림치즈 52.8% 함유된 리얼치즈 케익이었다.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하나를 먼저 먹어봤다. 처음 봤을때 작다는 느낌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커피에 리얼치즈 케익 하나를 먹으니 간단한 아침 식사가 되었다. 원래 크림치즈가 약간의 느끼함이 있어서 30그램이라는 용량이었지만 충분히 간식거리와 아침식사가 되었다. 무엇보다 치즈와 크림치즈가 듬쁙 들어간 높은 치즈함량이 한 입을 먹어도 제대로 먹는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치즈 케익을 먹으려면 케익 한 판을 다 사야 하니까 가격도 비싸지만..
신라명과 허니버터 카스테라를 처음 먹어 봤다. 파리바게뜨처럼 촉촉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부드럽고 적당한 달달함이 좋았다. 굳이 파리바게뜨 카스테라와 비교를 하자면 신라명과 허니버터 카스테라는 덜 달다. 이 부분은 맘에 든다. 물론 카스테라가 달아야 제맛이지만 너무 달아도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파리바게뜨 카스테라를 먹지 않는다. 당분을 얼마나 넣었는지 손이 끈적일정도이니 말이다. 신라명과 허니버터 카스테라는 덜 단 대신 수분이나 당분이 적은 탓에 약간 퍽퍽한 느낌은 분명 있다. 음료나 커피와 함께 먹어야 한다.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서 커피 한잔에 신라명과 허니버터 카스테라 한 개를 먹으면 디저트로 적당하다. 개당 35g에 117칼로리이다. 중량이 적어서 그렇게 부담스로운 열량은 아니다. 한..
브루키! 낯선 이름이다. 자세히 보니 브라우니와 쿠키의 조합이다. 이제야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브루키구나. 브라우니와 쿠키의 조합.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퓨전 디저트다. 브라우니를 원래 좋아했다. 하지만 브라우니는 시판용으로 잘 나오지 않는 디저트다. 이유가 뭘까? 값이 비싸서? 그럼 마카롱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서일까. 맛으로 따지면 마카롱이나 브라우니나 비슷한 단맛과 쫀득함인데 사람들은 마카롱에 열광한다. 아마도 알록달록한 색상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 브라우니는 어떤가. 말그대로 블랙이다. 모양도 아주 단순하다. 주로 사각형이다. 동굴동굴 알록달록한 모양이 아니란 말이다. 이에 브라우니가 혁명을 일으켰다. 브라우니도 동그란 모양이 될 수 있다. 브라우니도 색을 입을 수 있다. 그걸 보여..
크로플이 한창 열풍을 불기 시작하는 때에는 저게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기만 하고 잊어버렸다. 그러다 아이가 크로플을 아직도 못 먹어봤다는 말에 급히 크로플을 검색했다. 동네 빵집에는 크로플이 없었다. 까페나 유명 빵집에 있었다. 가격을 보니 하나에 3,800원이었다. 저게 뭐라고. 빠르게 계산을 해봤다. 네 식구니까 하나씩만 먹어도 15,200원이었다. 허거덩. 난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또 검색을 했다. 크로와상 반죽을 냉동으로 파는 것이다. 그것도 대량으로. 완전 대박이었다. 난 큰 사이즈로 50개 들어 있는 걸 샀다. 대충 택배비까지 2만원이 나왔다. 개당 400원 꼴이니 카페에서 사먹는 거에 비하면 거의 1/10 가격이다. 한번 먹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50개들이로 샀다. 더구나 지금 방학이라..
"별장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별장을 가진 친구를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다. " 우연히 방송에서 들은 말이다. 난 이 말을 실감했다. 그리고 직접 체험했다. 10년 넘게 소식이 끊긴 고교시절 절친과 연락이 되었다. 서로 빨리 보고 싶어했지만 거리가 멀고 각자 일이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토요일로 날짜를 정했다. 어느 동네나 비슷한 각자의 아파트에는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친구가 최근에 장만한 별장, 세컨드 하우스로 가기로 했다. 친구는 지하철 역까지 나를 마중 나왔다. 그리고 친구와 세컨드 하우스에 도착! 자그마한 농막 수준이려니 했다. 드넓은 마당에 깔린 작은 자갈, 그리고 잔디밭, 잔디밭에 놓인 벤치들, 흔들 그네, 마당 한 가운데에 설치된 글램핑 수준의 텐트... 모든 것이 완벽..
투썸 플레이스 마카롱을 득템했다. 6개짜리 12000원 개당 2천원이다. 가격은 보통이다. 대다수의 마카롱이 2천원대, 뚱카롱이 2500원부터 시작되니 가격은 나름 착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6개들이 선물용이라 정갈하게 상자에 포장이 되어 있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쁨을 느끼는 그런 상자이다. 뭐니뭐니해도 마카롱은 맛이다. 일단 한 입 먹어보자. 쫄깃하면서 젤리 같은 이 느낌은 뭐지? 일반적으로 내가 알고 있는 마카롱과는 약간 다른 타입이었다. 그동안 내가 먹은 마까롱은 쫄깃한 꼬끄에 크리미한 필링제가 들어 있었는데, 이건 그런 크리미한 느낌과는 완전 다른 젤리 타입이었다. 뭔가 낯설었다. 하얀빛이 크림형태가 아니고 투명한 색상의 젤리였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이 여기서 생각이 났다. 난 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