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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지기
평소 바다를 좋아하는 나. 바다하면 제주도다. 아름다운 제주,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는 것은 행운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난 제주도를 3번밖에 못가봤다. 대학교때, 신혼여행, 그리고 가족여행.... 3번의 제주 여행은 갈데마다 또 오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푸른바다...... 굳이 해외로 나가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아름다운 제주 바다이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현무암과 기암괴석들....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한 바닷물....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제주에서 살 것이라는 다짐을 한번도 저버리지 않게 만드는 제주만의 매력이 있다. 그런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나왔다. '빛나는 순간' 고두심과 지현우가 나왔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말이 생각났다. 절대 밀당이나 사랑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아닌데도 어긋난 타이밍과 오해. 이 둘은 상당한 연관이 있다. 이야기는 아틀리가 불륜 영상을 보다가 부인에게 들키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것도 예전의 애인과의 불륜 비디오다. 빼박이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아틀리는 늙은 부모집으로 쫒겨나고 부모님은 옆집과의 갈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당에 있는 커다라 나무가 옆집거실을 그늘지게 하니 잘라달라는 요구였다. 쉽게 베어버릴 수 없는 상당히 큰 나무였다. 아틀리네 고양이가 사라지자 이를 의심한 아틀리의 어머니는 옆집의 큰 개를 죽여 박제를 해서 복수를 한다. 결국 그 나무를 지키느라 마당에 자던 아틀리는 옆집 남자가 몰래 전기톱으로 자른..
우먼 인 골드, 제목에 매료되어서 보게 되었다. 황금의 여인, 내가 우먼 인 골드가 되고 싶은 바람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뜻하지 않게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에 관한 내용이었다. 요새 나는 실화에 빠져있다. 이제 허구 영화는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왠지 시간 낭비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들었다. 일이 힘든가. 쉬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아예 놀고 먹는 백수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냥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거다. 돈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자유. 생각만해도 설렌다. 그렇게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상태로 살면 병도 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먼 인 골드라는 영화는 클림트의 재정적 후원자..
미라클 프롬 헤븐이라는 영화를 봤다. 어떤 내용일지 제목만으로 상상이 되었다. 천국의 기적이라는 이 영화는 바닥으로만 추락하고 있는 내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사를 하고 나서 한달만에 코로나가 터졌다. 이웃을 사귈 여유도 새로운 환경한 적응할 시간도 없이 오랜, 아주 오랜 칩거에 들어가게 되었다.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도 강제적으로 나갈수가 없게 된 상황이다. 온라인 예배로 대체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걸어가야 하는 과정이 없어서 처음에는 이런 생활이 편했다. 코로나가 끝나도 온라인 예배로 계속 지속하고 싶은 내면의 유혹도 있었다. 이런 과정을 1년을 보내게 되었다. 그 1년 사이에 나의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교회를 안가니 온라인 예배로, 온라인 예배가 아예 예배를 ..
영화 '내사랑'은 별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잔잔한 감동과 행복에 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요즘 내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우울하기도 하고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행복하지도 않은 상태. 어찌보면 배부른 투정일수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는다. 최근 시원하게 웃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기분 좋은 상태를 느껴본 적이 언제였던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제적으로 외로운 생활에 들어간지 1년이 넘었다. 이제 이 생활에 적응이 될 법도 하건만, 마음의 감기를 앓은 것처럼 힘들다. 어디다 하소연하기도 힘들다. 다같이 집단 감염에 걸린 것이므로. 그나마 나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영화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실컷 보고 있다. 영화관에서 놓친 오래된 영화에서부터 신작까지.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려고 한..
영화 천일의 스캔들. 헨리8세의 여성 편력과 그 횡보 아래 속수무책으로 버려지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중세시대의 영화이다. 그 중 앤블린이라는 헨리8세의 2번째 부인이 왕비의 자리에 오르게 된 과정과 그 비극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잘 그린 영화다. 가문이 보잘 것 없는 블린가의 장년 앤은 똑똑하고 야망이 있는 여성이다. 그런 그녀의 특성을 부모도 이용한다. 장녀를 제치고 둘째 메리부터 시집을 보내게 된다. 장녀는 그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왕을 집으로 모셔서 접대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이번 기회를 통하여 신분상승을 꿈꾸는 것이다. 그러다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장녀 앤은 왕을 다치게 해서 왕의 눈밖으로 멀어지게 된다. 앤의 아버지는 유부녀인 메리에게 왕을 간호하게 하고 왕은 유부녀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