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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지기
우리나라 화폐중 가장 고액이 5만원권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이 5만원권 한장을 용돈으로 쥐어 주면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화폐 중 가장 큰 액수에 담긴 인물은 누구일까요? 신사임당입니다. 이런 생각해본적 있으세요? 가장 고액인 5만원권의 인물로 신사임당이 적격일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사임당이 화폐의 인물로 적당하지 않다가 아니라 최고액인 5만원권으로 적당한 인물인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이순신 장군처럼 나라를 구한 것도 아니고, 세종대왕처럼 한글을 창제한 것도 아닌 데도 말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입장에서 보면 조금 억울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찌됐든 일은 이미 벌어졌으니 5만원권에 있는 신사임당에 대해 알아봅시다. 신사..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건 어려워요. 행동하고 표현하는 사랑이 참 사랑이에요. 참사랑만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답니다. 슈바이처가 그의 삶을 통해 한 말이다. 말로만 하는 사랑, 그것은 참사랑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힘들고, 자신에게 더 유익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겠지요. 우리가 머리로는 알지만 이토록 하기 싫어하는 사랑을 베푸는 일을 평생 삶으로 보여준 슈바이처의 어린 시절로 가볼까요? 잘사는 것이 부끄러운 아이, 어린 슈바이처는 자신보다 덩치가 큰 아이도 한 방에 넘어뜨리는 것을 보고 부끄러워합니다. 넘어진 아이가 말합니다. 나도 너처럼 고기반찬을 먹고 자랐다면 힘이 셌을 거라고요. 그 말에 ..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돌보는 일을 하다보면 재잘재잘 말을 잘하는 아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말이 많은 아이들을 볼 때면 호기심이 많거나 에너지 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수다를 다 들어줘야 하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조금 피곤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랫만에 오프라 윈프리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유독 이 부분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는 오프라 윈프리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녀처럼 이야기 재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어릴때 작은 특성을 잘 갈고 닦는다면 성인이 되어 폭발적인 가능성과 장점으로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 위프리처럼 말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미혼모의 딸로 외가에서 키워졌습니다. 흑인에다가 외모도 별로고 뚱뚱한 편이죠. 어린 그녀를 좋아해..
동화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안데르센이 쓴 책은 한 권이라도 읽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데르센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도와준 안데르센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데르센은 1805년 덴마크의 오덴세라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안데르센은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틈만 나면 책을 읽었지요. 그것도 같은 책을 반복적으로요. 가난해서 책을 넉넉히 살 수가 없었거든요. 여기서 드는 생각은 많은 책을 한 번씩 읽는 것이 좋을까요? 적은 책을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후자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생각합니다. 안데르센이 증명하네요. 다독보다는 정독이 더 효율적이지요. 안데르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독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연극..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면 여러분은 어떨것 같나요? 상상도 하기 싫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1880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태어난 헬렌켈러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헬렌은 두 살때 열병으로 들을 수도, 눈으로 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고열로 인해 시신경과 청신경이 망가진 것이지요. 들을 수 없으면 말도 배울 수 없습니다. 3중고가 되겠지요. 생각할 수도 없는 고통입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몸짓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헬렌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교육을 못 받으니 점점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식탁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음식을 던지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또 이런 모습에 화가 나서 ..
우리가 퀴리 부인으로 알고 있는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 출신입니다. 그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수업도 러시아의 감시를 받았습니다. 폴란드의 언어도 역사도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 모습은 일제 시대 우리나라와 비슷하네요. 우리도 일제 시대에 나라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언어와 역사도 빼았겼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폴란드는 몰래 폴란드어 수업을 하다가 러시아 장학관이 오면 재빨리 러시아 역사책을 꺼내곤 했습니다. 나라를 빼앗은 약탈자의 역사를 배워야 하고 칭송을 해야 하는 것은 치욕 그 자체입니다. 마리 퀴리는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반드시 성공해서 나라를 빛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라를 빛내는데 과학자만한 게 없습니다. 과학은 나라를 발전시키는..
세계적인 과학자 스티븐 호킹은 어린 시절 공부도 못하는 말더듬이였다고 합니다.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그랬다니 말입니다. 당연히 스티븐 호킹은 타고난 영재였을 것이라 상상했습니다. 다행이라고 미소 지어야 할까요. 호킹도 공부 못하는 아이로 놀림 받는 흑역사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호킹은 좀 독특한 친구였습니다. 남들과 항상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무섭게 빠져들때는 누가 불러도 모르고 열중을 했습니다. 호킹은 어릴때부터 탐험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열중했습니다. 평소에 친구들과 놀때도 남들과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 일부러 창의적인 일을 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그에게는 일상이었습니..
에스파냐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1884년부터 짓기 시작해 지금까지 짓고 있다고 합니다. 100년이 훨씬 넘는 공사기간이죠. 기간도 어마어마 하지만 대성당의 독특한 디자인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건축물입니다. 이 성당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가우디를 모르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겁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가우디란 인물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입니다. 뭐든지 빨리하려고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심리와는 조금 다르게 천천히 짓는 이 건축은 참 느리지만 독특하고 창의적으로 건축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어떨까요? 정부와 담당자를 탓하고 세계적으로 느리디 느린 건축에 대해 열을 올리며 비난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