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우주에 빠진 과학자 (한국슈타이너)

세계적인 과학자 스티븐 호킹은 어린 시절 공부도 못하는 말더듬이였다고 합니다.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그랬다니 말입니다. 당연히 스티븐 호킹은 타고난 영재였을 것이라 상상했습니다. 다행이라고 미소 지어야 할까요. 호킹도 공부 못하는 아이로 놀림 받는 흑역사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호킹은 좀 독특한 친구였습니다. 남들과 항상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무섭게 빠져들때는 누가 불러도 모르고 열중을 했습니다. 호킹은 어릴때부터 탐험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열중했습니다. 평소에 친구들과 놀때도 남들과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 일부러 창의적인 일을 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그에게는 일상이었습니다.

호킹은 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는 우주의  어디 쯤에 있는 걸까? 하는 질문들이 호킹의 관심사였죠. 우주에 관심이 많은 호킹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남들이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도 몇 분만에 풀어냈죠. 옥스퍼드대학에서는 꽤 유명했다고 합니다. 우주에 대한 더 깊은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원에 갔습니다. 그즈음 호킹은 몸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유 없이 자주 넘어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병명은 '루게릭' 병입니다. 온몸의 근육이 점점 굳어져서 나중에는 숨을 쉬지도 못하는 병이지요. 의사는 호킹에게 얼마 살지 못할거라고 했습니다.

이때 제인이라는 여자친구가 그에게 큰 힘이 되었고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호킹은 마음 먹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무언가를 해야겠다고요. 불편한 몸으로도 연구를 조금씩 했습니다. 급기야는 혼자 글씨를 쓸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악화되었지만 호킹은 다시 연구에 집중했습니다.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주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지 등에 대해 계속 파고 들었습니다. 그의 연구 결과들은 세상이 놀랄만한 연구였습니다. 드디어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지요.
그의 연구 중 '블랙홀'에 대한 것을 잠시 알아봅시다. 블랙홀은 검은 구멍이라는 뜻으로 별도 사람처럼 죽음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별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힘을 내면서 구멍이 생기는데 이 구멍이 블랙홀입니다. 블랙홀은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어서 한번 빠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호킹은 고개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지만 그의 연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호킹은 우주의 비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었습니다. 과학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상을 젊은 나이에 여러번 받았고 대학교수까지 되었습니다. 휠체어에 컴퓨터를 연결해 강의를 계속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쓴 책이 <시간의 역사>입니다. 이 책에는 우주의 비밀이 실려 있습니다.

21살의 젊은 나이에 루게릭병을 진단 받았을 때, 스티븐 호킹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빨리 죽는다는 사실보다 그를 더욱 절망에 빠뜨리게 한 것은 더이상 우주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 아니었을까요. 처음 병을 진단받았을때 의사는 곧 죽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76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루게릭병도 이겨낸 연구에 대한 집념의 결과가 아니었을까요. 우주에 대한 깊은 연구와 그의 열정은 루게릭병이라고 해서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근육이 굳으면 자동 휠체어를 통해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택했으니까. 부지런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합니다. 무언가에 집중하는 스티븐 호킹은 자신의 병을 슬퍼할 겨를도, 루게릭병을 붙들고 묵상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오직 우주에 대한 연구만이 그의 삶을 가득 채웠으니까요. 보통 그렇게 큰 병에 걸리면 그 병을 치료하거나 재활하는데 시간을 다 보냅니다. 하지만 스티븐 호킹은 달랐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병을 낫게 하는데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데에 모든 힘을 쏟았습니다. 루게릭 병을 진단 받은 후 55년 후에 세상을 떴으니,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병이 아니라 그의 정신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