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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

안데르센-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한국슈타이너)

달콤지기 이작가 2023. 1.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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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안데르센이 쓴 책은 한 권이라도 읽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데르센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도와준 안데르센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데르센은 1805년 덴마크의 오덴세라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안데르센은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틈만 나면 책을 읽었지요. 그것도 같은 책을 반복적으로요. 가난해서 책을 넉넉히 살 수가 없었거든요. 여기서 드는 생각은 많은 책을 한 번씩 읽는 것이 좋을까요? 적은 책을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후자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생각합니다. 안데르센이 증명하네요. 다독보다는 정독이 더 효율적이지요. 안데르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독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연극을 처음 보게 됩니다. 넋을 잃고 연극을 보던 안데르센은 가슴이 콩닥콩닥 뛰게 됩니다. "나도 연극배우가 될 거야." 이렇게 배우의 꿈을 갖게 되는 것도 잠시,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안데르센은 학교 대신 돈을 벌러 나가야 합니다. 그때 나이 겨우 11살입니다. 안데르센은 재단사 밑에서 심부름 하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틈만 나면 거울 앞에서 연기 연습을 하다 일터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그 후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책 읽기와 연극 대본을 쓰는 데 올인합니다. 그러다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됩니다. 더 넓은 도시인 수도 코펜하겐으로 갔습니다. 도시는 북적거렸지만 그곳에서도 안데르센은 혼자였습니다. 그의 나이 14살이었습니다. 코펜하겐의 가장 큰 극장에 가서 배우가 되겠다고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싸늘한 비웃음 뿐이었습니다. 극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극장의 작가가 안데르센에게 연극 대본을 써 볼 것을 권유합니다. 하지만 안데르센은 글을 쓰기에는 배움이 너무 짧습니다. 11살에 학교를 그만두었으니까요. 다시 굳게 마음을 먹고 학교에 갔습니다. 나이 든 학생인 안데르센을 고약한 교장은 괴롭히며 악담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너는 절대로 작가가 될 수 없어."  하지만 안데르센은 포기하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코펜하겐 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안데르센은 작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그의 작품은 곧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안데르센의 작품은 불티나게 팔립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누구나 안데르센 동화책을 선물로 주고받았습니다. 노인이 된 안데르센은 고향인 오덴세로 돌아왔습니다. 가난하고 못생긴 안데르센은 미운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안데르센의 작품을 보면 그의 살아온 모습을 주인공에 투영된 것들이 많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인어공주>,<벌거벗은 임금님> 등이 있습니다. 안데르센은 못생긴 외모로도 유명합니다. 눈이 작고 코가 툭 튀어 나와서 보기 싫은 얼굴이었다고 합니다. 어릴 적 못생긴 얼굴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던 안데르센이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의 고향 마을 전체를 그가 살던 그 때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하니 덴마크에서 안데르센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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