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재미있는 오프라 윈프리 쇼 (한국슈타이너)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돌보는 일을 하다보면 재잘재잘 말을 잘하는 아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말이 많은 아이들을 볼 때면 호기심이 많거나 에너지 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수다를 다 들어줘야 하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조금 피곤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랫만에 오프라 윈프리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유독 이 부분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는 오프라 윈프리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녀처럼 이야기 재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어릴때 작은 특성을 잘 갈고 닦는다면 성인이 되어 폭발적인 가능성과 장점으로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 위프리처럼 말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미혼모의 딸로 외가에서 키워졌습니다. 흑인에다가 외모도 별로고 뚱뚱한 편이죠. 어린 그녀를 좋아해 주는 부모님이 그녀의 곁에는 없었습니다. 여섯살 때 엄마가 그녀를 도시로 데려왔지만 엄마는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또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녀에게는 외로움을 달래줄 '책'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공부는 잘했지만 책벌레라는 놀림을 받았지요. 좋은 선생님 덕분에 더 나은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그곳에서는 더 큰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새로운 학교는 부잣집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고, 흑인은 오프라 혼자였습니다. 가난한 흑인이었던 오프라 윈프리는 점점 삐뚤어져 갔습니다. 급기야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돈을 훔쳐 아무 데나 쓰기도 했습니다. 보다 못한 엄마는 그녀를 아빠에게 보내 버립니다. 17살에 미인대회에 출전합니다. 그 당시에는 흑인이 미인대회에 나가는 것 또한 놀림감이었습니다. 미인대회에 참가한 오프라는 평소 책을 많이 읽은 덕에 재치와 지혜를 마음껏 뽑내 미인대회에서 1등을 차지합니다. 미스 블랙 테네시 선발 대회에서 우승해서 테네시 주립 대학에 입학할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답니다.

19살에 텔레비전 방송국의 뉴스 진행자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흑인이 뉴스 진행을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뉴스는 오프라 윈프리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그녀는 슬픈 사건을 보도할 때 감정이 격해져서 감정적으로 진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뉴스 진행자 자리에서 쫓겨나 인기 없는 토크 쇼를 진행하게 됩니다. 토크 쇼를 진행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그의 인기는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그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금세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전국에 방송되었습니다. 토크쇼의 이름도 그녀의 이름을 딴 '오프라 윈프리 쇼' 로 바뀌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크 쇼 진행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독서가 그녀의 인생을 바꿔 놓은 거지요. 그녀는 토크쇼에서도 작가와 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소개한 책은 날개 돋힌 듯이  팔렸습니다. 그녀의 말 한마디가 엄청난 힘을 발휘한 거지요.

 그녀는 흑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였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삶은 정말 보람 있고 행복하다고 하는 오프라 윈프리. 불행했던 흑인 소녀가 세계 최고의 방송인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말합니다. "너희도 마음속에 꿈을 품어 보렴. 너희의 미래는 반드시 너희가 꿈꾸는 대로 펼쳐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