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화. 일상 (236)
달콤지기
하늘에커피를 갔다. 사장님이 인심 좋고 좋으신 분이신건 소문으로 알았지만 이 정도로 고운 마음인줄 몰랐다. 알면 알수록 고개가 숙여지는 분이시다. 하늘에 커피. 서강대 정문 맞은편에서 우회전을 해서 직진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커피만 가봤지 이렇게 개인 커피숍은 정말 오랫만이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커피숍이 주는 그만의 매력이 있었다. 일단 입구를 들어서자 상당한 규모의 커피 가공실이 있었다.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커피를 가공하는 이름 모를 기계들을 한참동안 구경하다보면 커피숍 내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접할 수 있다. 귀여운 소품들, 정갈한 커피 내리는 기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방에서 들어오는 밝고 환한 햇살.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고유의 평안함..
한살림은 유해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먹거리라는 인식이 있어서 일부러 한살림에서만 장을 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경우가 더 그렇다. 내 아이에게만큼은 가장 좋은 먹거리를 선사하고 싶은게 부모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살림은 다른 제품에 비해 값이 더 비싼 느낌이 있다. 이번에 한살림 담백한 우리밀 크래커를 먹어봤다. 일반 크래커와 마찬가지의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다. 담백해서 한번 입에 대면 부담없이 계속 먹게 된다. 약간 퍽퍽한 목넘김이 이상하게 계속 손이 가게 하는 끝맛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계속 손이 가는 거다. 한 상자 안에 4봉지씩 소포장 되어 있다. 휴대하기 적당한 사이즈로 포장이 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만 먹기에는 약간 양이 적은 느낌이 있다. 적어도..
한성기업 롤피자 스틱 콤비네이션을 먹어봤다. 한 손에 딱 들어오는 그립감과 겉은 아주 약간 단단한 느낌의 롤피자 스틱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느낌을 원해서 오븐에 구워봤다. 역시나 겉은 바싹 속은 촉촉했다. 바삭한 느낌과 피자속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간식으로 적당했다. 다만 피자토핑이 생각보다 적은 느낌, 빵이 너무 많은 느낌이 들어서 퍽퍽한 느낌은 다소 있다. 1개당 80g에 185칼로리다. 한끼 식사나 간식으로 높은 칼로리는 아닌듯 싶다. 일단 빵이 담백해서 칼로리가 다른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이다. 담백한 한끼 식사를 원한다면 롤피자 스틱을 권하고 싶다. 냉동보관해서 쟁여 놓고 하나씩 출출할 때마다 꺼내 먹어도 좋겠다. 설명서에는 전자렌지에 돌리라고 되어 있지만 전자렌지는 ..
20년 주부생활을 하다보면 하루 세끼 준비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귀찮은 일입니다. 가끔은 '나도 남이 해주는 밥이 먹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직장을 다니고 밖에서 밥을 먹는 건지도 모릅니다. 저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가 워킹맘으로 본격적으로 일하면서 학교 급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급식의 가장 큰 장점은 식대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물가가 올라서 저렴한 학교 급식의 장점이 더 극대화 되는 듯합니다. 물론 가지수는 적지만 그래도 그 가격에 어디가서 한 끼 식사도 할 수 없으니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월화수목금 5일 동안 점심 걱정은 없습니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사를 전문 영양사님이 고심하고 고심해서 메뉴를 짜고 맛있게 조리사님들이 만든 학교 ..
신세계푸드 초코릿칩 쿠키를 먹어봤다. 신세계푸드는 내게 좀 생소했다. 기회가 되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일단 상당한 크기와 두툼함 두께가 맘에 들었다. 난 무조건 큰게 좋다. 특히 먹을 것는 더욱 그렇다. 먹다가 남기더라도 먹을 거는 일단 양이 많은게 좋다. 요즘은 소포장으로 양을 적게 하고 가격을 비싸게 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 포장만 화려하고 오밀조밀하게 되어 있고, 막상 먹어버니 포장 쓰레기가 잔뜩 나오는 제품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포장은 단순하더라도 양이 풍족하게 들어있는게 너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신세계푸드 초코릿칩 쿠기는 일단 합격이다. 제품을 보호한다는 명목의 과대포장이 별로 없었다. 물론 쿠키 하나당 낱개 포장은 되어 있지만, 이정도 사이즈면 개별 포장이 충분히 필요하다. ..
은평 뉴타운에 사는 지인이 크리스피파이를 선물했다. 나로서는 두번째 선물을 받는거였다. 은평뉴타운에서 유명한 파이라고 들었다. 호두파이는 가격도 맛도 높기로 유명한 파이라서 더 따져볼 필요도 없는 아이템이다. 방부제 무색소 무광택제로 안심하고 즐기는 웰빙파이 게다가 수제로 그때그때 만들어 신선하고 고소하면서도 달지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우리동네 정통수제파이전문점! 이라고 광고가 되어 있다. 전부 맞는 말이다. 무엇보다 달지 않다. 너무 달지 않아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약간만 단맛을 가미해도 좋으련만.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러웠다. 정통수제파이인만큼 품질은 믿고 먹어도 될 것 같다. 요새는 달지 않은 음식을 다들 선호해서 대부분의 음식을 달지 않게 만드는 ..
동료들과 도시락 주문을 하기로 했다. 도시락이면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초밥 도시락이 제일 나을듯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했다. 원래 우리가 하려고 했던 곳은 전화를 안받아서 홍제동 근처에 있는 초밥 집을 몇군데 알아보다가 홍제동 스시에 연락을 했다. 이유는 이마카세 스시 도시락을 먹어보기 위해서 였다. 여러가지 초밥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오마카세 스시는 12피스에 작은 우동까지 포함하여 1인분에 2만원이었다. 우리 예산에도 딱 맞는 금액이었다. 총 6개의 도시락을 주문했다. 가격이 상당해서인지 서비스로 돈까스도 하나 주셨다. 초밥만 먹다보면 느끼한 것도 먹고 싶은데 안그래도 잘되었다싶었다. 장어초밥, 광어초밥, 연어초밥, 새우초밥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무엇보다 연어회를..
처음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오드퍼품을 사용한 때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이다. 그 전에는 랑콤 뜨레아만 20년 넘게 사용했다. 그래서 향수를 다시 구매할때도 항상 랑콤이었다. 3년 전에 동료들로부터 송별 선물을 받은게 랑방 제품이었다.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오드퍼품을 처음을 사용했을 때 느낌은 시원하다라는 느낌이었다. 강렬하거나 독하지 않는 청량함 말이다. 여름철에 뿌리면 좋은 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랑콤 트레아는 향이 강하고 독해서 지속력이 상당히 오래 간다. 하지만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오드퍼품은 그 반대다. 향이 은은하고 청량한 대신 지속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난 개인적으로 향이 강하고 오래 가는 향수보다는 지속력은 짧더라도 은은하고 시원한 느낌의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오드퍼품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