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가장 맛있는 밥은 남이 해주는 밥입니다. 본문
20년 주부생활을 하다보면 하루 세끼 준비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귀찮은 일입니다. 가끔은 '나도 남이 해주는 밥이 먹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직장을 다니고 밖에서 밥을 먹는 건지도 모릅니다. 저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가 워킹맘으로 본격적으로 일하면서 학교 급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급식의 가장 큰 장점은 식대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물가가 올라서 저렴한 학교 급식의 장점이 더 극대화 되는 듯합니다. 물론 가지수는 적지만 그래도 그 가격에 어디가서 한 끼 식사도 할 수 없으니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월화수목금 5일 동안 점심 걱정은 없습니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사를 전문 영양사님이 고심하고 고심해서 메뉴를 짜고 맛있게 조리사님들이 만든 학교 급식입니다. 매일 따듯한 밥과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매일 메뉴가 달라진다는 강점을 최대한 누리고 또 누립니다.
먹은지 1년이 넘어가지만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하면서 먹습니다. 갓 지은 밥에 갓 무친 나물과 샐러드 두말하면 뭐합니까. 항상 감사하게 맛있게 먹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한 차례 가격 인상은 있었지만 그래도 밖에서 먹는 것에 비하면 저렴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학교 급식 부실 논란이 있는 기사를 보기도 하지만 제가 근무했던 학교들은 그런 경우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학교들은 정말 열심히 급식을 만들어서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급식을 먹고 힘을 내서 이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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