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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

카네기-받은 만큼 돌려준 기업가 (한국슈타이너)

달콤지기 이작가 2023. 1. 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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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부자일까요?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좀 더 특별하고 위대한 부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요즘은 많이 잊혀져 가고 있지만 당대 최고의 부자이자 가진 것을 다 사회에 돌려준 카네기라는 사업가입니다. 진짜 부자는 자신의 돈을 움켜쥐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부유한 사람이겠죠. 자신만 많이 가지려고 움켜쥐고 있는 사람은 가난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계속 움켜쥐는 것이 아닐까요? 쥐어도 쥐어도 허기진 가난한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니까요.

카네기는 어릴 때부터 꽤가 많았다고 합니다. 카네기의 토끼가 새끼를 낳자 토끼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많은 양의 토끼풀을 뜯는 것이 큰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카네기는 친구들에게 토끼풀을 뜯어오면 토끼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해준것이지요. 사실 토끼 이름 뭐라고 짓든 무슨 상관일까요? 이름을 부른다고 토끼가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상호작용도 못할텐데 말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여 그것을 자신의 유익으로 만드는 작은 생각, 그것이 바로 능력입니다. 

카네기는 공장이 많이 있는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건너가게 됩니다. 그 곳 목화솜 공장에서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신국에서 전보 배달부를 구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단숨에 달려간 카네기는 전신국장의 호감을 얻어 바로 일하게 되지요. 배달부 일을 열심히 하면서 한 광고를 보게 됩니다. 앤더슨 대령이 공장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책 400권을 마음껏 볼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었지요. 공장에 다니지 않는 카네기는 대령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공장에 다니지 않는 자신 같은 처지의 아이들도 책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이었지요. 앤더슨 대령은 모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그 당시에는 책이 귀했습니다. 지금이야 흔하디흔한 것이 책입니다. 책 살 돈이 없어도 널린게 도서관이라 누구나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지만 말입니다. 

카네기는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공부할 기회를 스스로 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하라고 사정을 해도 안하지만 말입니다. 카네기는 뭐든 틈틈이 배우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깨 너머로 전신 기계를 다루는 법을 익혀 두었습니다. 그때 급한 전보가 들어왔는데 그동안 익혀둔 전신 기계 다루는 기술로 무사히 전보를 보내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카네기는 전신 기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카네기를 눈여겨 보던 스콧이라는 사람이 그를 철도 회사에 취직시켜 줍니다. 거기서 능력을 인정받아 높은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되지요. 카네기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했습니다. 바로 이것이지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고 것 말입니다. 헤밍웨이가 이런 말을 합니다.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모험을 기꺼이 감수하기 때문이지." 많은 사람들이 안정을 쫒을 때 모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것이지요. 큰 부자는,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그랬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를 꾸준히 노력한다는 것이지요. 

카네기는 꾸준히 공부하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들은 조언으로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겼습니다. 우드러프라는 사람이 침대 열차 사업을 제안하자 카네기는 돈을 투자해 크게 성공합니다. 그 당시 미국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기관차, 철도 등이 한창 발전을 하던 때였지요. 미국의 변화를 주의깊게 살펴본 그는 철을 이용한 사업을 생각합니다. 1899년 '카네기 철강 회사'를 세우고 철강으로 철도, 선박 등을 만들어 팔게 됩니다. 카네기는 이 때 어머어마한 돈을 벌게 됩니다. 1901년 66살의 카네기는 '카네기 철강 회사'를 팔아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상당히 빠른 나이에 회사를 처분한 것이죠. 사람들은 묻습니다. 이렇게 이른 나이에 물러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카네기는 자신이 얻은 것은 다른 사람들 덕분이기에 그것을 나눌 차례라면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그 후 카네기는 공공도서관을 지었습니다. 자신이 어릴 적 돈이 없어 책을 사지 못할 때를 생각한 것이지요. 그리고 미국 전역에 도서관을 지었습니다. 카네기가 세운 도서관이 2,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카네기 재단'을 만들어서 가난한 아이들도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네기는 교육이야말로 가난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빵은 당장의 허기만 채울 수 있지만 한 인간의 평생의 허기를 채워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빵을 항상 살 돈을 벌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구제입니다. 그는 평생 모은 돈의 대다수를 기부하였습니다. 돈이 많다는 것은 사회에 대한 책임이 더 큰 법입니다. 이 사회가 지탱하여 받쳐주기 때문에 그 큰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죠. 카네기는 그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큰 돈을 벌게 된 것도 다 사람들 덕분이지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업가이지요.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사회의 높은 계층이 지켜야 할 도덕적인 의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모든 재산을 흥청망청 쓰고 갑질하는 일부 부덕한 졸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부자는 자신이 손에 쥔 것을 그렇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말 필요한 곳, 뜻 깊은 곳에 쓰일수 있도록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지요.

카네기가 기부한 돈으로 지은 카네기홀이 유명하지요. 많은 예술가들은 이 곳 카네기홀에서 공연하는 것이 꿈입니다. 여러분이 왜 부자가 되고 싶은가요? 부자가 되면 사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내 마음대로하면서 흥청망청 일 안하고 살고 싶어서 그런건 아닌가요? 아니면 카네기처럼 마음껏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기부를 하고 싶어서인가요? 목적에 따라서 여러분의 소망은 성패를 달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카네기를 보면서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를 깊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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