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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3차 개학 연기 -4월 6일 개학 발표(교육부) 본문

문화. 일상

코로나19발 3차 개학 연기 -4월 6일 개학 발표(교육부)

달콤지기 이작가 2020. 3.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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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전염이 장기화 되면서 3월 23일까지 두차례에 걸쳐서 연기된 유초중고 개학이 또 다시 연기되었다. 4월 6일이다. 어쩌면 이것도 잠정적이다. 전염병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이게 마지막 개학 연기이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 5주 연기된 셈이다. 5주간의 공교육 공백은 나중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 불안한 심리에 개인 과외와 학원 수업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5주라는 긴 시간동안 쉬게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불경기에 전염병까지 겹쳐서 더 어려운 시국에 교육비가 더 들게 생겼다. 여기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지는 것이다. 돈 없는 사람은 교육도 시키기 어렵다. 공교육이 정상화될 때는 그나마 나았는데 공교육 부재인 상황에서는 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돈이 없어서 힘들고 아이 교육을 시킬수가 없어서 더욱 힘들다.

 

앞으로 우리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이렇게 장기화된 불황과 방학이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단지 우리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전세계로 퍼져버린 코로나19는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구르게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흑백사진의 한 장면처럼 모든게 멈춘 것 같다. 이미 내 마음은 색을 잃은 사진처럼 정지해 버린 느낌이다.

집에 아이들을 방치 해놓고, 일을 하겠다고 나왔다. 물론 마스크도 쓰고 있다. 그렇게 이물스럽게 느껴지던 마스크가 이제 익숙하다. 출근하는 길에 마주친 행인도 서로가 서로를 피해 홍해 바다 갈라지듯 서로를 멀리하고 걷게 된다. 길에서 사람을 마주치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양쪽으로 갈라지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다. 서로를 배려한 것이고 나를 위한 것이다.

그나저나 이 길고 긴 방학을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버텨낼지 걱정이다. 집에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답답하랴. 그래도 나는 출근한다는 핑계로 콧바람이라도 쐬고 있다. 덜 답답하다. 빨리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약이 개발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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