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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값도 저렴하고 맛있는 피자스쿨 고구마피자

달콤지기 이작가 2020. 6.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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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전 늦잠에서 일어났다. 큰 아이가 며칠 전부터 피자스쿨 고구마 치즈 바이트를 사달라고 했다. 아마도 SNS에 올려진 사진을을 검색하다가 먹고 싶었나보다.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주말에 먹기로 했다. 오전 11시부터 전화기를 돌렸다. 전화기 너머로 안내멘트가 나왔다. 피자스쿨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업시간은 12시부터 10시~ 블라블라~~

어쩔 수 없이 12시까지 기다려야 했다. 12시 20분이 되어서야 주인장이랑 통화가 되어 고구마 치즈바이트 피자를 주문했다. 치킨도 한 마리 시킨다고 했더니 피자스클을 치킨 한 마리는 안판다고 한다. 엥? 원래 피자랑 치즈는 세트 아닌가?

"그럼 치킨은 없나요?"

치킨 텐더와 치킨 스틱이 있다고 했다. 그게 뭔지 잘 감이 오지 않았다. 암튼 피자 한 판으로는 부족하지 뭐든 더 시켜야 했다. 처음 듣는 치킨 스틱을 2개 시켰다. 1개에 4,900원. 저렴한 가격이 양이 적을 듯 싶어서 2개를 시켰다. 치킨에 피자 2쪽 먹으면 배는 부르겠지 싶은 마음에 주문했다.

"배달되죠?"
"배달 안되요. 직접 찾으러 오셔야 합니다."

엥? 옷도 챙겨 입어야 하고, 나가야 한다고라고라우?

저렴하니 어쩔 수 없다. 차를 몰고 나갔다. 윽~ 미국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차를 몰고 피자사러 가야 한다니. 배달의 민족 아닌가.....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지 않은가. 차가 아니라 비행기라도 끌고 가야할 판이다.

15분후에 찾으러 오라고 해서 도착했더니 마침 내 것을 포장하고 있었다.

콜라와 함께 계산을 하고 집에 왔다. 아주 새빨간 장바구니를 선물로 주셨다. 공짜는 무조건 기분 좋다.

"감사합니다."

 

11,000원짜리 고구마치즈 바이트 피자의 비주얼은 좋았다. 약간 얇은 느낌도 있었다. 피자헛은 빵이 두꺼워서 좋은데 그것에 비하면 약간 얇은 느낌이 든다. 치즈 바이트는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발가락 모양이다.

"곰발가락 같네."

고구마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달달한 고구마 무스에 치즈바이트까지 곁들여 졌으니 금상첨화다.

처음 시켜본 치킨 스틱을 보자. 1세트에 닭 날개3개, 닭다리3개에 구워져서 나온다. 1인분 양이라고 봐야 한다. 둘이 먹기는 조금 부족하고 혼자 먹기 넉넉한 양이다.

물론 사이드 메뉴라서 피자랑 같이 먹는 거라서 양이 적어도 큰 문제가 없다. 메인은 피자이기 때문이다.

피자스쿨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것 같다. 배달도 안되고, 피클이랑, 핫소스도 없다. 콜라도 따로 계산한다. 모두 추가 요금이 든다.

오직 피자만 저렴하다. 한번 피자를 먹을 때 몇 만원씩 지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피자스쿨은 간단한 한끼 식사 정도의 가격으로도 가능하다. 가장 저렴한 피자가 6,000원이다.

좀 더 가격이 나가는 피자는 12,000원짜리도 있다. 그래도 다른 피자집에 피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

20여년 전에 피자스쿨을 처음 가봤을 때 가격이 5,000원~6,000원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 사이 값이 많이 오르지는 않았다.

코로나 19로 가계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앞으로는 저렴한 아이템이 대세를 이룰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경기가 좋을 때는 고급화,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경기가 어려울수록 저렴한 것이 대세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더 저렴한 것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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