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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욕실 LED등 셀프 교체 후기

달콤지기 이작가 2020. 5. 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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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led 등이 나갔다. 샤워부스쪽 등이 있어서 우선 그걸로 연명하면서 며칠을 버텼다. 작은 등인데 업자를 부르자니 돈이 들것 같고 혼자 하자니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망설여졌다. 그렇게 일주일을 버텼다. 검색을 해보니 우리집거랑 똑같은 등을 쉽게 살 수 있었다. 가격도 택배비 포함하여 별로 비싸지 않았다. 그런데 업자를 부르면 재료비에 출장비까지 줘야 해서 내 생각에 최소한 5만원은 들것 같았다.
한번 셀프 시공을 해보기로 했다. 하다가 안되면 기술자를 부르기로 했다. 우선 지금 있던 등이랑 비슷한 것으로 주문했다. 택배비 포함 18,000원정도였다. 그정도면 괜찮다.
뽁뽁이에 아주 꼼꼼하게 포장되어서 배송이 되었다. 이 뽁뽁이 벗기는데 한참을 걸렸다. 등은 조심해야 해서 열번은 넘게 둘둘 말아서 왔다.
상자를 열어보니 설명서가 있었다.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친절하게 설명서까지.


설명서를 읽어보니 어려울 것 같지 않았다. 우선 기존에 설치 되어 있는 나사를 전부 풀었다. 문제는 이 전기선인데 이것도 버튼을 누르니 쉽게 빠졌다. 요새는 다 쉽게 쉽게 설치하게 만들어지나보다. 어릴적 전기 공사를 하는 걸 봤는데 직접 선과 선을 꼬아서 연결하던데..... 이제 그런 걱정이 없이 버튼만 누르면 서로 연결이 되고 버튼만 누르면 연결된게 쉽게 빠지게 되어 있었다.
색깔이 같은 선끼리 연결했다. 기존거는 하얀색 검정색이었는데 새로 산거는 하얀색 빨간색. 우선 공통된 하얀색끼리 연결하기로 했다. 기존에 타일에 구멍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구멍을 내지 않고 쓰던 구멍 그대로 피스를 박았다. 그리고 같은 색 전선끼리 버튼을 눌러서 연결하면 된다.


문제는 기존 등에는 안정기같은 네모난 것이 없었는데 새로 주문한 것에는 네모난 안정기같은 것이 있었다. 이것때문에 벽에 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 두꺼워서 벽에 딱 달라붙지가 않아서 피스를 한쪽은 약간 헐겁게 조여서 고정하기로 했다. 다행히 나머지 피스를 튼튼하게 조여서 어지간해서는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led등의 무게가 생각보다 가볍다. 보호 뚜껑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 거실 보호 커버는 유리라서 상당히 무겁고 위험한데 욕실은 플라스틱이다. 그런데 느낌은 유리느낌이다. 그래서 이름도 아이스 라고 되어 있었다.
셀프 시공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벽에서 나온 두개의 선이 있는게 그 선이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만 주의하면 큰 사고는 없다.
고정판이 쇠로 되어 있어서 만약을 위해서 돌출된 전선을 테이프로 감고 고정판을 박았다.
그 다음에 전선테이프를 떼고 새로운 등에 있던 버튼식 연결구에 끼우면 연결이다.

많이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쉬운 것이었다. 두개의 전선끼리 접촉하지만 않으면 누구나 욕실 등 정도는 갈수 있을 것 같다.
새로 설치하는 것은 아직 어렵지만 전등이 닳아서 교체하는 것은 있던 것을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되니까 쉬울 것 같다.
30분정도 헤매면서 설치를 했다. 이제 욕실이 다시 환해졌다. 30분동안 노력해서 적어도 몇만원은 굳었으니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요새 돈 벌기도 힘든데 이렇게 셀프 시공이라도 해서 나가는 돈을 막아도 좋은 재테크가 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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