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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코치 크로스백 구매 후기

달콤지기 이작가 2020. 5. 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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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백이 필요했다. 손에 휴대폰을 들고 텀블러까지 들고 다니기가 쉽상인데 가방까지 손에 들게 되니 이러다 뭐가 됐든 하나를 잃어버릴 것 같아서 손이 자유로울 수 있는 크로스백을 샀다. 아니 주문했다. 2월 28일에 해외 구매로 했는데 코로나19가 너무 심각해서 비행기도 결항 선박도 멈추고 이러다 내가 구매한 가방이 중간에 분실되면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4월 3일에 결제 취소. 4월 6일부터 배송 시작이라서 쉽게 취소가 됐다. 그래도 크로스백이 필요한 것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밖을 나갈때마다 크로스백 멘 사람들만 보였다. 다시 4월 28일에 다시 결재. 그 사이에 가격이 5,000원이나 올랐다. 아마도 중간 업체에서 가격을 올려버린 것이다. 가방을 빨리 못 사서 불편하고, 웃돈을 주고 산 꼴이 되었다. 이제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5월 5일에 배송 시작됐다고 문자가 왔다. 너무 기대됐다. 적어도 5일 안에 받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안왔다. 후기를 보니 잊어버리고 있으면 온다는 말들 뿐이었다. 난 지금 너무 필요한데...

배송 시작한지 중국에서 19일을 머물다가 국제우편취급소로 왔다고 문자가 왔다. 그 다음날 고양우편집중국, 그 다음날 우리집으로 배송, 결국 결재일로부터 23일만에 내 손에 들어온 셈이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내 손에 들어온 코치 크로스백~


열어보니 상태가 좋았다. 실물로 보니 더 좋았다. 혹시 몰라서 박스는 에탄올 소독제를 뿌렸다.

가방에는 차마 소독제를 못 뿌리고 그냥  긴  시간 사이에 모든 세균이 다 죽었기를 바라며 가방을 멨다. 맘에 든다.

박스를 뜯었을 때부터 꼼꼼한 포장이 좋았다.

종이 쇼핑백과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부직포 가방이 함께 들어있었다.

지퍼나 로고 등 가방 금속 부분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서 제품에 하자는 없어 보였다. 중국에서 온것 치고는 꼼꼼한 바느질이 괜찮았다. 금속 이음새 마디마디에 코치라고 새겨져 있어서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어느정도의 짐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수납 공간이 있었다. 상당히 두께부분을 넓게 만들었다. 사발면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출근했다. 비상용으로 먹으려고.

사발면도 들어가는 두께다. 그리고 뭐니뭐니하도 가방 자체가 무게가 가볍다. 가방에 들어가는 휴대폰이나 다른 물건의 무게도 있는데 가방까지 무거우면 그것은 더 이상 가방의 가치가 없다.

그렇다고 초경량 이라는 뜻은 아니다. 적어도 가방이 주는 육중한 무게감이 없어서 좋았다.

비교적 가벼운 느낌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그리고 디자인, 넉넉한 수납공간이 좋았다.

 

가방이 두 칸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한칸은 자주 열었다 닫았다하는 휴대폰 전용으로 그리고 나머지 안쪽 칸은 잘 사용 안하는 자잘한 물건을 넣고 다니기 좋았다.

한가지 흠이라면 두께를 너무 넓게 공간을 만들어서 많은 짐을 넣지 않아도 두툼해 보이는 것이 흠이다.

가방을 메고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을 살짝 봤다. 간지난다.

가방을 메고 출근하는데 기분이 좋았다. 가방 때문인지 어떤 좋은 일이 생길려고 그러는지 이 기분 좋은 느낌으로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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