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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포레스트 아웃팅스 일산 에서 여름 한참을 보낸 후

달콤지기 이작가 2024. 9. 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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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들이 원칙은 이렇다. 집에서 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핫플레이스여야 한다. 집에서 멀지 않으면서 핫플레이스인 곳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끝에 찾아낸 보석 같은 까페를 찾았다. 덕양구에 있는 포레스트 아웃팅스였다. 엄청난 규모와 사람들에 놀라고 화덕 피자의 깊은 맛에 놀랐다. 일단 이 곳의 분위기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멀리 나오지 않아도 멀리 나온 느낌이었다. 야자수 나무들이 이국적인 느낌까지 주는 거대한 창고형 까페였다. 요새는 창고형 까페가 아니면 가지 않는 것 같다. 동네 작은 까페보다는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이렇게 화려한 비주얼로 눈을 행복하게 하는 창고형 대형 까페를 가게 된다.

요새는 까페가는 것도 나들이의 한 가지 방법이다. 단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그 공간을 즐기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포레스트 아웃팅스는 일단 인테리어를 상세하게 봐야 한다. 분수와 연못, 구름다리, 숲에 온 느낌이 드는 울창한 나무들과 놀이 공원에 온 듯한 풍선 장식과 오브제들.... 어느것 하나 눈요기를 안 할수가 없는 인테리어였다. 음표의 높은 가격대와 차를 몰고 나와야 하는 위치에 있는 상황 때문에 이용객들은 거의가 중장년이었다. 물론 가족단위로 어린 아이들이 동행을 하기는 했지만 주 타겟은 돈이 있는 중장년을 위한 느낌이었다.

빵과 케익의 가격은 거의 사악한 수준이었다. 나는 화덕 피자를 시켜먹었다. 포레스트 아웃팅스의 대표메뉴였다. 대표 메뉴답게 맛과 가격이 좋았다. 일단 화덕에서 나온 그 쫀득거리면서 곁은 바삭한 듯한 느낌과 샐러드와 치즈가 토핑된 피자는 일품이었다.

그동안 많은 창고형 까페를 가봤지만 갔던 곳 중에서 가장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피자와 샐러드가 있어서 한끼 식사와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았다. 난 개인적으로 까페에 가면 빵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빵이 아닌 피자를 시킬수 있어서 점심 시간에 들러서 몇시간 시간을 보내기 딱 적당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낸 이곳은 나에게 즐겨찾기를 눌러 놓고 싶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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