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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지기
나태주_ 내가 너를_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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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_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이 시를 읽는동안 난 울고 있는 내 마음을 보았다. 체념하고 체념하고 이제는 엿처럼 굳어버린 듯하지만,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엿가락 늘어나듯 그리움에 우는 나를 보았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누가 그랬던가. 아픈 사랑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한 말이다. 수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리움, 그리움....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몰라도 된다. 알게 하고 싶어서 몸부림쳤던 수많은 날들.....
몰라도 된다고 단언할 수 있는 완전한 그리움.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수백번, 수만번의 단념이 만들어준 체념어린 결심이다. 한편으로는 독립을 의미하기도 하다. 내 감정은 온전히 나의 것. 네가 책임질 이유도 없는 것이다. 내 감정은 나의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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