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_깨끗한 경영인, 정직한 회사_한국슈타이너

유일형(유일한)은 어린 나이에,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에 공부하러 부모님과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와 나라에 보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네브래스카 주에 도착한 일형은 태프트 자매의 집에 머물며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자매를 위해서 틈만 나면 일을 해야 했습니다. 땔감을 주워오고, 설거지도 하고 신문 배달을 해서 스스로 용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족들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날때도 꾹 참았답니다.

고등학생이 된 일형은 이름을 '유일한'으로 바꾸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을 이름에 담아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인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록 유일한은 더욱 열심히 운동도 하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일한은 미시간 대학에 들어가서는 스스로 돈을 벌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틈틈이 중국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장사를 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중국 사람들에게 중국 물건을 팔았는데 이게 불티나게 잘 팔렸습니다. 이때 유일한은 물건을 팔 때도 확실한 AS와 환불로 주변 사람들에게 정직한 청년이라는 칭찬과 신임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일한이 파는 물건이라면 무조건 믿고 샀습니다.

1919년 3월,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 국민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만세를 외쳤습니다. 이때 미국에 사는 한인들도 힘을 보태기로 합니다. 유일한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사를 해서 나라에 도움이 되기로 마음먹고 중국인들을 상대로 숙주나물 통조림을 만들어 파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유일한이 차린 식품회사는 크게 성장을 하고 녹두가 부족해 한국에 돌아와보니 우리나라는 무척 비참한 상황이었습니다. 고국의 많은 사람들이 좁고 더러운 곳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었습니다. 약만 먹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합니다. 유일한은 한국으로 돌아와 '유한양행'이라는 제약회사를 차렸어요. 그리고 외국에서 좋은 약을 들여와 팔았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거든요. 유일한은 정직하게 회사를 꾸려 갔어요. 유일한은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 소아과 의사인 그의 아내도 가난한 사람들이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유한양행의 대표적인 약품으로 안티프라민이 있습니다. 버드나무 그림이 그려진 어릴적 만병통치약 같은 약이었지요. 또 하나는 빨간약으로 알려진 머큐로크롬입니다. 어릴적 참 많이 바르던 약이었습니다. 가정마다 비상약으로 항상 구비하고 있던 제품이었지요.

정직한 유일한은 정치인들에게 눈에 가시였습니다. 당시 많은 기업들은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해 정치인들에게 돈을 바치곤했는데 유일한은 그렇지 않아서 정부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트집을 잡으려고 해도 늘 떳떳한 유일한에게는 아무일도 아니었습니다. 그 어떤 회사보다 깨끗하게 경영했기 때문이지요. 유일한은 바르고 정당하게 돈을 벌었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오랜 꿈인 유한공업고등학교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였지요. 그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회사도 가족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나눌 줄 아는 참된 기업인이었습니다. 

유일한은 정직한 기업인으로 기억됩니다. 기업을 하면서 정직한 사람이 그만큼 흔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유일한은 정직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기업인입니다. 한결같이 사람들에게 정직하게 대했고 사람을 속이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금도 정확하게 냈고 바르게 번 돈은 공평하게 직원들과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 덕분에 유한양행은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유한양행같은 회사가 앞으로는 더 많이 나와서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