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경복궁역 서촌뜰애우곱창타운 불쇼 곱창 먹어본 솔직한 후기 본문
평소 소곱창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은 오랫만에 경복궁역으로 향했다. 동네에도 곱창집이 많이 있지만 오랫만에 시내 나와서 먹고 싶어서 경복궁역에 있는 서촌뜰애우곱창타운으로 갔다.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아주 가까운 세종 문화거리 골목에 있었다. 우리는 서촌뜰애우곱창 본점에서 먹었다. 본점과 별관이 있는데 기왕이면 본점이 정통이라는 생각에 본점으로 갔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겨우 1~2자리 남은 상태였다. 손님은 예상대로 많았다. 셋이서 모둠 3인분을 시켰다.
모둠 곱창에 소주 같은 것을 뿌리고 토치로 불을 붙여 불쇼가 되었다. 이걸 보는 재미도 좋았다. 뭔가 더 새로운 느낌이었다. 손님도 많고 자리도 다닥다닥 너무 시끄러웠다. 시끄러운 분위기에 '나는 솔로'의 정숙 데이트편 이야기를 했다. 조개구이집에서 너무 시끄럽고 더워서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에피소드 말이다. 우리가 딱 그 꼴이었다. 너무 시끄러워서 빠른 속도로 먹었다. 3인분치고는 상당히 양이 적은 느낌이었다. 자주 먹어 봤지만 내 느낌에 그랬다. 그래서 소곱창 1인분을 추가로 시켰는데 차라리 추가 1인분이 3인분보다 더 많은 느낌이었다.
처음에 2인분만 준건 아닌가 하는 느낌적인 느낌. 분명 계산서에는 추가 1인분까지 합쳐서 4인분이 계산되었다. 나중에 볶음밥과 음료로 배를 채웠지만 곱창은 느끼해서 몇 점만 먹어도 질리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난 소곱창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질리는 느낌이 별로 없다. 가족들은 너무 느끼하다고 말을 했다. 구워먹는 고기가 다 그렇지.
먹고 나와서 별관 앞을 지나가보니 별관은 새 건물이라 더 쾌적하고 자리 사이 간격도 더 넓게 느껴졌다. 다음에 먹을때는 별관에서 먹을 것이다. 난 전통보다는 쾌적한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서촌 세종 먹거리 골목을 걷는 기분도 좋았다. 전통 문양의 등이 예쁘게 장식 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있는 느낌이었다. 장사가 잘 되는 집들은 좁아도 웨이팅이 상당히 길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 추위에도 밖에서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세종 문화거리를 한 바퀴 돌고 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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