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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

이순신_조선의 바다를 지켜라(한국슈타이너)

달콤지기 이작가 2022. 12.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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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어릴 때부터 골목대장이었습니다. 편을 나눠서 전쟁놀이를 할 때도 이순신이 시키는대로 하면 이기는 건 문제없었습니다. 훌륭한 장군이 되는 것을 꿈꾸던 이순신은 28살에 처음 무과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 도중 말에서 떨어졌지만 오동나무 껍질로 동여메고 다시 시험을 본 것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시험 결과는 낙방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 낙마는 사망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 뒤 다시 응시하여 합격하게 됩니다. 

15년 만에 전라좌수사가 되어 남쪽 바다를 지키게 됩니다. 그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를 손에 넣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하들은 편을 갈라 싸우느라 나랏일은 뒷전이었습니다. 이순신은 군사를 훈련시키고 무기를 만들며 배를 수리했습니다. 전쟁을 하게 되면 맨 앞에서 적과 맞서 싸울 배가 필요했습니다. 그게 바로 거북선이지요. 이순신은 기술자 나대용을 불러 밤낮으로 연구한 끝에 웅장한 거북을 만들었습니다. 뚜껑이 있는 아주 튼튼한 배입니다. 그 다음해에 왜군이 쳐들어오면서 임진왜란이 일어났습니다. 이순신은 사전해전에 거북선을 출두시켰습니다.

왜군들은 거침없이 바다를 가르는 거북선을 보자 허둥지둥하며 후퇴하였습니다. 왜군은 한산도 앞바다에 나타났습니다. 한산도 앞은 섬이 많고 바닷길이 좁아 싸우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이순신은 한산도의 지형을 이용하여 학익진 전술을 펴보입니다. 배들이 학 날개 모양으로 늘어선 전투이지요. 왜군은 학의 날개에 갇혀 옴짝달싹 못했지요. 한산도 대첩은 임진왜란 중 가장 크게 이긴 전투가 되었습니다. 왜군은 끈길기게 조선을 침략하는 전략을 썼지요. 어리석은 조선의 대신들은 왜군의 계략에 넘어가 이순신을 궁지에 몰아넣게 됩니다. 이순신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되고 이 틈을 탄 왜군은 조선을 공격하게 됩니다. 나라가 궁지에 몰리자 조선을 지킬 사람은 이순신 뿐이라는 것을 알죠. 그제서야 이순신은 감옥에서 나오게 됩니다. 남해바다는 이미 쑥대밭이 된 상황이죠. 이순신은 다신 군대를 바로 잡으려 했지만 남아있는 배는 단 12척 뿐이었습니다. 

왜군은 130척의 배를 끌고 왔습니다. 12척의 배로 상대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숫자입니다. 이순신은 이런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통로가 좁고 물살이 빠른 명량해협으로 유인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크게 이기자 자신감에 불타 오른 조선의 군대는 이번에 왜군을 싹 쓸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와 이순신의 가슴에 박혔습니다. 급히 달려온 부하에게 한 말입니다.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 어서 싸워라." 부하들은 끝까지 죽을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우리 땅과 바다를 지킨 이순신 장군,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훌륭한 장군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일본의 야구 선수가 한 말입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 국민이죠. 끝날때까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은 이 야구 선수가 한 말처럼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셨습니다. 감옥에서 나와서 허름한 12척의 배를 보았을 때 장군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끝났다고 생각했을까요? 아닙니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은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130대 12로 싸울때도 말이죠. 아니 오히려 크게 승리했습니다. 어쩌면 일본의 야구 선수는 왜군과 맞서 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을 보고 저런 명언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 그런 정신이 지금은 나와 여러분에게 필요한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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