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인물이야기-우리 소리는 내가 지킨다

[인물이야기]

얼마 전에 '도리화가'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개봉된 지 몇년 지난 영화였습니다. 판소리를 처음 듣던 날, 펑펑 울던 어린 여자 아이가 나옵니다. 소리는 사람을 울리고 웃게 합니다. 오래전 독서논술 수업을 할 때 다뤘던 '박동진'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우리 소리는 내가 지킨다' 박동진(한국슈타이너) 선생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슈타이너_우리소리는 내가 지킨다_박동진

박동진 선생님도 영화의 소녀처럼 어린 나이에 소리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할아버지 영향으로 소리를 어릴 때부터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울리게도 하고 웃게 하는 매력을 가진 소리를 배우는 길을 걷게 됩니다. 항상 그렇듯이 위인들이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험난합니다. 소리를 배울 열망에 먼 길을 마다않고 찾가갔지만 돈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어린 박동진은 가난하기만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돈은 필수입니다. 배움에도 돈이 있어야 하나봅니다. 할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아갑니다. 청양에서 손병두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북이 찢어질 때까지 연습을 시킵니다. 장단을 몸에 익힐때까지 북이 몇 번이나 찢어졌는지 모릅니다.

한국슈타이너_우리소리는 내가 지킨다_박동진

장단을 익히자 <심청가>를 배우기 위해 김창진 선생님을 찾아 갑니다. <춘향가>는 정정열, <수궁가>는 유성준, <적벽가>는 조학진, <흥부가>는 박지홍에게 배우는 등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노래 한 곡을 배우기 위해 새로운 스승님을 찾아 다닌 겁니다.  완벽한 한 곡을 위해 전국 각지 스승을 찾아다니며 배웠다는 뜻입니다.

한국슈타이너_우리소리는 내가 지킨다_박동진

산속에 들어가 득음을 위해 생쌀만 먹으며 연습을 합니다. 그러다 병이 생기고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소리로 생긴 병은 '똥물'만한 것이 없다면서 똥물을 먹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똥물을 마실 수 있나요? 저라면 모른다면 몰라도 알고는 절대 먹을 수 없을 듯합니다. 숱한 연습과 고생을 한 결과 53세에 <흥부가> 를 완창하게 됩니다. 흥부가는 장장 5시간짜리 판소리였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말입니다. 이 공연은 미국에서도 방송될 정도로 화제였다고 하죠.

그후 <적벽가>를 7시간동안 불렀다고 합니다. 2년 후에 인간문화재가 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소리를 더욱 열심히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치시기도 했답니다. 박동진 전수관은 그 후 제자가 맡아서 계속 후진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박동진 선생님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박동진 선생님의 일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내용파악하기】

1. 공연 무대에서 최초로 「흥부가」를 완창하였고, 1973년 인간문화재가 된 우리 소리를 소중히 여겼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박동진

2. 소리꾼들의 공연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울다가도 금방 웃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박동진은 어떤 결심을 하게 되었나요?✍소리를 평생하겠다고 결심함.  

3. 박동진이 호된 꾸지람을 들으면서 모두 배우게 된 판소리 다섯 마당 써 보세요.

①  심청가                       ②     춘향가                                       

③   수궁가                      ④      적벽가                                      

⑤   흥부가                         

4. 박동진은 득음을 하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갔다. 생쌀만 먹으며 연습하다가 이가 흔들리고 몸이 퉁퉁 부은 것을 치료하기 위해 무엇을 했나요? ✍똥물을 먹으며 치료함.

  5. 박동진은 공연을 할 때마다 소리가 다른 까닭을 무엇이라 말했나요? ✍ 부르는 사람이 관객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부르기 때문     

【사고력 확장하기】

6. 박동진이 최고의 소리꾼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실력있는 스승님을 찾아 소리공부를 하고, 득음을 위해 건강을 잃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해서           

  7. 여러분은 자신의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 일을 박동진처럼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글로 표현해 봅시다.

지금 나의 할 일	자신의 일에 임하는 나의 자세
각자 일을 써보세요.

  8. 박동진은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소리꾼 장판개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소리를 배우려면 돈을 가져 오라고 했다. 장판개의 행동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자 생각을 써 보시오.

소리꾼 장판개의 행동은	당연하다.
	그렇지 않다.

9. 판소리를 들을 때와 대중가요(예:싸이의‘ 강남스타일’)를 들을 때 여러분의 기분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여 차이점과 공통점을 써 보세요.  

	판소리	대중가요
차이점
공통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