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다른 지역구에 있는 전 직장 동료와 만날 장소를 정하다 중간 지점인 홍대로 정했다. 젊음과 낭만의 거리인 홍대는 오랫동안 술자리를 하지 않았던 나에게 약간 설레는 장소였다. 홍대 술집이든 까페든 가볼만한 장소를 정하는 것부터 문제가 생겼다. 우린 홍대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는 거였다. 이미 장소는 홍대로 정해졌으니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끝에 한 곳을 찾아냈다. 락소울윙. 평소 술을 먹지 않고 주량이 거의 없다시피한 나에게 적당한 곳이었다. 칵테일 한 잔이면 이미 주량 한도치를 도달하는 나에게 딱이었다. 많은 술을 먹지 않아도 되고 분위기 있는 곳을 골라야 하는 나에게 맞춤 까페& 술집이었다. 마구잡이로 술을 들이키는 사람에게는 술집의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중요하지 않겠지만 한 두잔의 칵테일을 즐기는 ..
삼립에서 쵸코티라미스 조각 케익이 나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먹어보고 이번이 두번째다. 처음 먹었을 때, 와 이 가격에 조각 케이크라니.... 엄청 가성비 좋다는 생각을 했다. 맛도 일반 까페에서 먹는 티라미스 케이크 맛 그대로였다. 코코아 가루가 솔솔 뿌려진 빵 사이로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듬쁙. 한 스푼 떠서 먹으면 입 안에서 저절로 사르르 녹는 맛이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가격과 짱짱한 포장 상태였다. 케이크의 특성상 조금만 잘못 관리해서 모양이 흐트러지는데 삼각 모양의 케이스가 안전하게 조각 케이크를 잘 잡아주고 있다. 속 포장으로 투명필름이 삼각조각 모양을 한번 더 잡아주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동봉된 포크가 들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 조각에 60g으로 ..
동창 모임을 갖게 되었다. 장소는 행주산성 근처에 있는 초원가든이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행주산성 근처로 장소를 정한 것에 내심 만족했었다. 검색해서 메뉴나 가격을 보니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이었다. 유원지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은 마음으로 정해진 날짜에 초원가든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10월 말쯤이라 날씨도 좋고, 내부 자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야외에 마련된 자리에서 먹게 되었다. 야외는 생각보다 운치 있고 좋았다. 공기 좋은 한적한 곳 야외 식당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자체가 즐거웠다. 그리고 만나고 싶었던 오랜 친구들. 장어구이 두 가지 맛을 먼저 주문했다. 양념과 오리지날 장어구이. 경치좋은 야외에서 먹으니 더 맛이 있었다. 뭔든 맛이 없으..
오뚜기 돌판오븐에 구워 만든 고르곤 졸라 사각피자를 먹게 되었다. 피자가 사각이라는 모양도 좀 색다르지만 돌판오븐에 구운 시판용 피자는 어떤 맛인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었다. 전자렌지 돌렸을 때는 빵이 부드럽지만 도우 특유의 바삭함은 없었다. 그래서 두번째로 먹을 때는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었다. 이제부터가 진짜 피자 맛이었다. 줄줄 흘러내릴 듯한 모짜렐라 치즈와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피자 도우는 전형적인 피자전문점에서 먹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요새는 물가가 워낙 비싼 탓에 피자 한판 시켜 먹기도 부담되는 가격이다. 이렇게 오뚜기 돌판오븐에 구워 만든 고르곤 졸라 사각 피자로 피자를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88g 한봉지에 2..
냉동실을 차지하는 굵은 가래떡이 있어서 헤치울겸 아이들 간식으로 오늘은 떡볶이를 했습니다. 냉동된 거라서 해동을 시킨 후에 찜통에 말랑하게 쪄서 만들었습니다. 두툼한 가래떡은 꿀에 찍어 먹어도 되고 양념된 김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요. 오늘은 전국민의 간식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가래떡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 1. 가래떡이 굳었을 때는 말랑하게 만들기 위해 찜통에 찐다. 2. 예열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떡의 겉면을 바삭하게 튀겨준다. 3. 고추장, 설탕, 참기름, 간장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4. 바삭한 떡에 (3)의 양념장을 붓고 잘 조려준다. 5. 접시에 담아 삶은 달걀로 장식을 하고 맛있게 먹는다. https://youtu.be/Qknh_2G0Yws
그동안 가스렌지를 사용하다가 이사를 오면서 인덕션으로 바꾸게 되었다. 인덕션이 렌지 청소하기는 너무 쉽고 간편한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이 있다. 그 단점중 하나가 뚝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뚝배기에 계란찜을 자주 해 먹는 편인데 뚝배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 계란찜은 거의 그림의 떡이었다. 물론 중탕으로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인덕션으로 하는 중탕은 정말 비추다. 전자파가 중탕 그릇을 쳐내는 소리에 불안해서 자주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다이소 계란찜기를 알게 되었다. 앙증맞은 도기에 파스텔톤의 색상도 참 맘에 든다. 식탁에 올려 놓았을때 분위기를 더 아기자기하게 만든다. 가격은 3천원. 다이소는 참 착한 가격의 제품이 많아서 좋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싼 대신에 제품이 질이 떨어지는 물건들이 많기..
오랜만에 동료들이랑 식사 모임을 했다. 식사와 커피 이것이 이날 우리의 일정이었다. 식사는 코다리찜으로 유명한 곳에서 먹고 차를 타고 포인트빌이라는 까페를 갔다. 난 전혀 모르는 길이라 동료들이 이끄는대로 따라가기만 했다. 고양시 북한산로에 있는 곳이었다. 집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이었다. 북한산 자락을 끼고 멋진 까페가 자리 하고 있었다. 포인트빌! 이 주변에는 유명한 까페가 많이 있었다. 다만 나만 모르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인원을 확인하는 티켓같은 것을 입구에서 받았다. 그리고 어린 아이가 없냐는 질문과 함께.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포인트빌이 노키즈존이란다. 이런! 노키즈존 말만 들었지 내가 직접 노키즈존에 와본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좀 의아했다. 유해한 환경이 전혀 없는데 왜 노키즈 존일까...
포인트앤 피지 쏙 베지 클렌징 오일과 포인트앤 딥 클린 올인원 클렌징 티슈 이 두 가지를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제품명은 상당히 길어서 이름을 쓸 때마다 제품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애경에서 책임판매를 하는 제품으로 제조사는 다른 회사이다. 일단 상품에 대해 사용한 소감을 써보겠다. 먼저 포인트앤 피지 쏙 베지 클렌징 오일, 직접 사용해보니 이 제품 참 물건이다. 그 전에는 클렌징 크림이나 타사 오일 제품을 계속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 제품을 처음 바를 때부터 느낌이 달랐다. 펌핑을 해서 얼굴에 문지르는 순간 부드럽게 미끄러지면서 오일이 뽀얀색으로 되었다. 이 뽀얀색 오일이 모공속 피지까지 깨끗히 녹여주는 느낌이었다. 세안을 하고 속으로 드는 생각 '아, 괜찮은 물건 하나 알았네'였다. 정말이었다.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