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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

낙랑공주와 호동왕자-독서논술-초등저학년편

달콤지기 이작가 2019. 3.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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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위염 진단을 받아서 위염에 좋다는 양배추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 습관이 생겼다. 틈만 나면 양배추를 먹는 나를 보고 아이가 한 말이다. "엄마, 당나귀 같아."

오늘도 당나귀 엄마는 글을 쓴다.

 

낙랑공주와 호동 왕자

 

 

고구려의 왕자 호동은 왕자인데다가 잘생기고 똑똑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 대무신왕의 총애를 받았다. 문제는 첫째 왕비에게 호동은 눈엣 가시였다. 둘째 왕비의 아들인 호동이 왕위를 물려받을까봐 노심초사였다.

사냥을 좋아한 호동 사냥을 하러 먼 길을 떠났다. 한참 사냥에 매진하던 터 본의아니게 낙랑 땅까지 침입하게 되버렸다. 낙랑에서 잡은 멧돼지를 놓고 옥신각신하게 되었다. 

호동 왕자는 자신이 잡은 것이니 자기 것이다. 낙랑의 왕 최리를 낙랑 땅에서 잡은 것이니 낙랑의 것이다. 낙랑의 왕 최리의 마음에 호동이 쏙 들었다. 그것을 빌미를 호동을 초대하여  연회를 베푼다. 그 때 최리의 딸을 호동에게 보인다. 최리의 딸을 본 호동은 공주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최리의 적극적인 중매로 약혼을 하게 된다.

고구려로 돌아온 호동은 왕에게 공주와 약혼한 사이라는 말을 하자 고구려 대무신왕은 노발대발하게 된다.

호동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싶은 왕비는 왕의 귀에 달콤한 말을 부어 준다.

"적이 쳐들어가면 저절로 울리는 자명고와 뿔피리만 없애면 낙랑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호동에게 그것을 망가뜨리라고 하세요."

왕비는 호동왕자에게 명령을 내린다. 이 일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낙랑공주를 영원히 만날 수 없다고.

호동은 낙랑공주에게 편지를 보낸다. 낙랑공부는 사랑을 지킬 것이냐, 나라를 지킬 것이냐 하는 귀로에 놓이게 된다.

밤새 울고불며 고민하다가 사랑을 택한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낙랑은 가슴에서 칼을 빼들고 자명고를 찢어버린다.

뿔피리도 깨뜨린다.

그날 밤, 고구려의 군사들이 낙랑을 쳐들어왔다.

적이 쳐들어오면 울린다는 뿔피리와 자명가가 울리지 않았다.

낙랑공주가 저지른 일을 알게  된 최리는 공주를 죽인다.

배신감에 몸이 부르르 떨렸을 것이다. 자식이고 뭐고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고구려 군사들은 성을 차지하고 호동은 낙랑 공주를 찾아 헤매고 다녔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공주를 안고 호동은 후회에 후회를 한다.

낙랑을 차지한 호동을 보고 대무신 왕은 호동을 더욱 아끼게 된다.

이 꼴을 눈뜨고 볼 수 없었던 왕비는 없는 말을 만들어서 호동을 대무신왕의 눈 밖에 나게 한다.

결국 호동은 괴로워 한다. 자신의 신하에게 칼을 들고 있으라고 하고, 그 칼을 향하여 힘차게 달려가 찔려 죽게 된다.

 

 

이렇게 해서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러브스토리는 비극을 맞게 된다.

이것이야 말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저리가라하는 비극 중 비극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낙랑공주의 이름은 낙랑이 아니다. 낙랑은 나라 이름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의 주인공인데 여자라는 이유로 이름이 없다.

평강공주는 마찬가지다. 평강왕의 딸(공주)라고 해서 평강공주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여자들의 이름은 항상 뒷전이었다.

여자들의 권위가 엄청 높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바닥과도 같은 대우를 받던 시절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완전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이 가정에서다. 가정에서 가사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신문기사는 말할 것도 없고 실제 가정에서는 집안 일의 전담은 여자다. 여자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도 가사 일은 여자일이라는 사고 방식이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가장 논점이 될 만한 것이

사랑을 택할 것이냐, 나라를 택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건수를 그냥 넘어갈 리 있나. 이 주제를 가지고 즉석 토론을 시작했다.

남자들은 대다수가 나라를 택한다고 했고, 여자들은 사랑을 택한다고 한 아이들도 있었다.

또 여기서 갈린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남자라 하더라도 사랑을 택한다고 한 아이들도 있고, 여학생들도 나라를 택한다고 한 아이들도 있었다.

토론 진영을 살펴보면 아이들의 개개인의 성향이 그대로 나온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아니들은 절대 사랑을 택하지 않았다.

반면,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이 많은 아이들은 사랑을 택했다.

사람의 성향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 같다. 결국은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이런 작은 부분의 선택들이 모여서 결정지어 지는 것이다.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지를 하던 부분이 십자 말풀이 하는 부분이다.

십자 말풀이 단어를 교재 안에 나오는 단어만 활용하게 보니 만들기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니 그 정도 수고쯤은 어떠랴. 얼마든지 감수하리라. 그럼요. 감수하고 말고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를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눠봅시다.

 

내용파악하기

 

1. 주어진 열쇠를 보고 빈칸을 알맞게 채워 보세요.

 

 

 

 

 

 

 

 

 

 

 

 

 

 

 

 

 

 

 

 

 

 

 

 

 

 

 

 

 

 

 

 

 

 

 

 

 

 

 

 

 

<가로열쇠>

1.호동왕자가 사랑한 여인의 나라이름.

3.낙랑국의 저절로 울리는 북.

5.낙랑공주가 사랑한 사람.

7.호동은 OO 나갔다가 낙랑국의 임금을 만났다.

9.북과 함께 낙랑을 지키는 보물

 

<세로열쇠>

2.서로 아끼고 열렬히 좋아하는 것.

3.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4.호동왕자를 미워한 사람.

6.호동왕자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8. 낙랑국 왕의 이름.

 

 

2. 호동왕자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3. 첫째 왕비는 왜 호동을 미워했나요?

호동이 잘못한 일이 많아서 호동이 몸이 약하고 못생겨서

호동이 왕위를 물려받을까봐 호동이 사냥을 너무 좋아해서

 

4. 사냥터에서 호동을 만난 낙랑국 왕은 왜 호동을 자기 나라로 초대했나요?

                                                                                             

 

5. 호동은 고구려에 돌아가 낙랑공주와의 혼인을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확장영역

6. 왕비의 꾀로 호동은 낙랑공주에 편지를 보내야 했어요. 호동 왕자가 되어서 직접 낙랑공주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7. 호동왕자의 편지를 받고 낙랑공주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8. 고구려 군사들이 낙랑에 쳐들어왔을 때 자명고와 뿔피리가 울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9. 호동왕자가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10. 여러분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각자 생각을 표현해 보세요.

    

                                                                                                          

 

11.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일과 나라를 지키는 일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각자 생각을 발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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