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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피자나라 치킨공주 가성비와 맛 따져보기

달콤지기 이작가 2020. 7. 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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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라 치킨공주에서 고구마피자와 치킨 세트를 시켰다.

고구마피자 치킨 세트는 21,900원, 양념치킨으로 바꾸면 1천원 추가, 배달비 천원추가 합해서 23,900원에 주문했다.

1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주문전화를 받았다. 어차피 급하게 배가 고프지도 않아서 1시간 기다리기로 했다.

띵동! 드디어 도착했다.

우선 피자 1판과 치킨 1상자, 1.5리터 콜라가 왔다. 상자를 열어보니 치킨 상자에 치킨무와 오이피클 2개, 핫소스 2개, 맛소금 1개가 들어 있었다. 가격대비 구성품은 괜찮았다.

 

먼저 피자를 집었다. 오는길에 약간 식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따뜻했다. 고구마피자답게 고구마 무스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고구마 무스가 피자 8조각에 골고루 있지는 않았다. 어떤 쪽은 많이, 어떤 쪽은 조금 부족하게, 아마도 많이 바빴나 보다.  그래도 달콤한 고구마 무스가 맛있으니 상관이 없었다. 고구마를 좋아하는 남편은 고구마 무스가 많이 뿌려진 한쪽을 집어서 먹었다.

치즈도 적당히 녹아 있었다. 치즈 아래에 양파가 듬뿍 들어 있었다. 난 양파를 좋아하니까 상관이 없다. 노릇노릇 오븐에서 익은 불에 살짝 그을린 듯한 마아블링이 아름다웠다. 

 피자가 살짝 식어서 맛이 덜한 탓도 있고, 우선 내가 엄청 내가 고프지 않아서 더 불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다음으로 치킨! 음~ 치킨은 soso~

뻑뻑한 가슴살 부분은 정말 서로 먹기 싫어서 양보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벌어졌다. 양념이 다 벗겨진 닭가슴살은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맛이 없어보였다. 결국 맛없는 부분은 내가 먹었다.ㅜㅜ

 가격은 참 착한데, 양념치킨 부분은 좀 보완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닭다리와 날개는 그런대로 맛있었다. 닭가슴살 부분이 조금 아쉽다. 내 생각에는 닭가슴살 부분을 더 작게 잘라서 잘 튀겨서 양념을 버무리면 휠씬 맛있을텐데. 오늘도 23,900원으로 4인가족 한끼 식사를 해결했다. 저녁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과 피자를 시켜줬다는 뿌듯함을 않고 리뷰를 하고 있다.

23,900원 나누기 4인 가족. 1인당 8천원이다. 주말저녁 외식비로는 아주 좋은 가성비다.

피자 나라 치킨공주 이사 와서 처음 먹어보는 피자 집이다. 한 유튜버의 장난으로 안그래도 장사가 힘든 코로나 시기에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절대 남의 생계를 가지고 장난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마음을 가지면 코로나 시국의 이 어려움도 잘 이겨내지 않을까 싶다.

힘내라! 피자나라 치킨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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