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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아이러브피자 고구마피자와 치킨 먹어본 후기

달콤지기 이작가 2020. 7.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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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구마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해서 동네 피자집을 알아보다가 아이러브피자에 피자와 치킨을 시켰다. 여기는 그 전에도 두번 정도 시켜먹었던 곳이라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아서 다시 시키게 되었다.

고구마피자 라지 사이즈 1개와 양념치킨이 24,000원이다. 원래 후라이드로 하면 23,000원인데 양념으로 바꾸면 1천원 더 비싸다. 그런데 연초에 시켜 먹을 때는 없던 배달비가 생겼다.  1천원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배달비가 적기는 한데 안내던 걸 내려고 하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차를 몰고 찾으로 가기도 복잡해서 그냥 배달비 내고 주문했다.

그래도 콜라 큰 거 1개가 무료로 따라오고, 오이 피클 1개와, 치킨 무 1개, 핫소스가 3개 정도 따라왔다.

먼저 고구마 피자를 살펴보자.

고구마 피자는 누가봐도 고구마 피자답게 고구마 조각들이 듬뿍, 아주 듬뿍 올려져 있었다. 난 고구마 무스가 올려져 있을 줄 알았는데 고구마 조각이 올려져 있었다. 고구마 무스가 고구마 조각보다 더 단맛이 나는데 이건 더 담백하고 고구마 맛이 느껴졌다.

피자 위에 고구마가 듬뿍 올려져 있고 치즈도 아낌없이 올려져 있었다. 피자 맛의 생명은 치즈라고 본다. 치즈양이 너무 많아지면 시카고 피자가 되고, 너무 적으면 피자빵이 된다. 하지만 아이러브피자는 치즈가 적당하게 있었다. 약간 아쉬운 느낌은 피자 조각을 집어 올렸을 때 쭈~욱 늘어나는 치즈 느낌은 없다는 것이다. 배달을 시켜서 오는 동안 약간 식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늘어날 정도로 치즈가 충분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피자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정도의 치즈를 올리기는 좀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의 맛과 퀄리티라면 합격점이다.

유명 프랜차이즈 피자는 맛은 있지만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요즘처럼 자주 매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가성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배달비 포함 총 25,000원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4인가족 한 끼 식사로 25,000원이면 저렴한 편이다. 화려한 외식은 아니지만 주부입장에서 밥 안하고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고구마 피자를 먹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고구마 철이 아닐때는 저 고구마 조각을 어떻게 보관할까? 냉동 보관하려나?

치킨은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기본 세트인 후라이드로 시킬때는 양이 약간 적은 느낌이었는데 양념으로 바꾸니 더 많아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양념과 어우러진 치킨은 더욱 양도 많아 보이고 먹음직스러웠다. 그래도 치킨하면 양념치킨이다.

양념치킨의 양념이 약간 강해서 다 먹고 나서 물을 계속 먹었다. 이건 외식할 때도 마찬가지다.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나면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먹는 것은 확실하다. 그 이유는 강한 조미료와 나트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원래 몸에 안 좋은 것이 맛이 있는 경우가 많다. 매일 사먹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건강적으로나 다 안 좋겠지만 갈수록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아이들이 외식을 하고 싶어해서 사먹게 되고, 아이가 없는 집은 식구가 적으니까 간단하게 먹으려고 사먹게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점점 외식문화가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예전처럼 집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함께 나누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일이 드물다. 이제는 다들 간편하게, 편리하게 하려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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