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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처음 먹어본 신비 복숭아

달콤지기 이작가 2025. 6.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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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기를 기다렸다. 지난 겨울부터. 겨울에 형상홍도 복숭아를 먹은 이후로 여름에 나오는 제철 복숭아가 먹고 싶었다. 복숭아 향과 과즙이 가득한 제철 복숭아 말이다. 아직 복숭아가 제철이라고 하기엔 약간 이르기는 하지만 그전에 먼저 신비복숭아가 나온다. 난 신비복숭아는 올해 처음 먹어봤다. 도대체 뭐가 신비해서 이름을 '신비복숭아'라고 지었는지 궁금했다. 궁금한건 잘 못참는 체질이라 보이는 즉시 사서 먹어 봤다.

일단 모양과 껍질은 천도 복숭아와 똑같았다. 한 입 베어 먹어보니... 오~호, 신비한 복숭아가 맞군! 맛은 백도 맛이었다. 모양은 천도, 맛은 백도였다. 그러면 이름을 신비복숭아가 아니라 천도와 백도의 중간이니 '오백오십도'라고 지어야 맞을것 같았다. 신비복숭아라고 이름짓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다. 크기는 신비하게 작았다. 크기가 신비하게 작아서 신비복숭아인가? 정말 먹잘것도 없는 사이즈였다. 가운데 씨를 피해서 베어먹기도 불편한 정도의 크기. 거의 자두랑 비슷했다. 자두는 씨앗이라도 작지. 이건 일반 복숭아처럼 씨앗도 크면서 과육은 아주 적게 분포되어 있다. 이로서 나의 궁금증은 해결이 됐다. 앞으로는 한두주 더 기다렸다가 제대로 된 커다란 백도를 사먹어야겠다. 그래도 이런 작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하고 직접 먹어봤다는 것으로도 나에게는 소소한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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