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사마귀 치료 -율무. 레이저, 냉동요법, 처방약 후기 본문
아이 무릎에 3년전부터 사마귀가 생겼다. 병원에서는 어디선가 전염이 됐다고 하는데 그 출처를 알 수가 없다.
처음에는 작은 거 하나가 생겨서 없어질 수도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그대로 1년 가까이 방치. 없어지기는커녕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새끼까지 만들었다.
결국 커다란 사마귀 하나 좁쌀만한거 2개. 저절로 없어질 것 같지 않아서 병원을 갔더니 레이저 치료로 15만원이란다. 사마귀 부위가 무릎이라서 보험도 안 단다. 개인 보험도 보장이 안된다고 한다. 결국 내돈 15만원을 들여서 레이져 치료를 했다. 나중에 생각한 건데 더 저렴한 다른 병원을 갈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15만원은 너무 큰 돈이었다. 레이저로 상당히 깊이 파내는 거라서 흉터가 남았다. 아직 어리니까 커가면서 흉터가 옅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후 6개월도 안돼서 또 그 주변에 좁쌀처럼 사마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급한 맘에 이제는 큰 돈을 들이기 싫어서 다른 피부과로 고고.
크기가 작아서 냉동치료 치료를 한다고 했다. 다행이다. 일단 15만원은 안들어서.... 냉동치료는 1회에 15천원, 우선 15만원보다는 싸다. 문제는 2주 간격으로 계속 와야 한다고. 우선 치료부터 하고 보자 싶은 마음에 냉동치료를 시작했다.
2주 간격으로 3번 치료를 받았다. 45천원. 아주 저렴하다.
또 6개월 후 좁쌀같은 사마귀가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
율무가 사마귀에 효과가 있다는 친구 말에 율무 1.5kg을 구매했다.
볶은 율무 1kg, 생율무500g, 합해서 36천원 정도 들었다.
속는셈치고 열심히 생율무는 물에 개서 무릎에 바르고 볶은 율무는 우유에 타서 먹였다.
아이가 맛있다고 잘 먹었다. 제발 잘 먹고 사마귀가 낫기 바랬다. 2주 정도 먹었다. 2주 사이에 사마귀가 더 커지고 있었다. 병원을 가야했다. 아이가 병원 가기 싫어서 그런건지 좀 더 율무로 치료를 해보자고 해서 1주일 더 버텼다. 아무 효과가 없었다.
결국 병원으로 고고.
이사를 오게 돼서 피부과가 또 바뀌었다.
레이저를 치료하면 한번에 낫지만 오늘은 안 된단다.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함.
다른 방법으로는 일단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한다. 그게 저렴하고 혹시 효과가 있을지도 몰라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병원비 3,400원에, 약값은 2만원.
피부과 약이라 또 보험이 안된단다.
거금 2만원을 들여서 약을 사와서 무릎에 발랐다.
아이가 냉동치료할 때처럼 약한 통증이 온다고 했다.
그 날 저녁 무릎에 피가 묻었다. 간지러워서 잠결에 긁었다는 것이다. 사마귀가 터졌다.
더 큰 것은 약간 모양이 찌부러져 있고, 작은 것은 터졌다.
효과가 있다. 주변에 좁쌀처럼 작은 것들은 이미 사라졌다. 약 바른 흔적만 있었다.
이제 큰 것만 딱지가 떨어지면 될 것 같다.
격일로 바르라고 했는데, 마음이 급해서 매일 한번씩 발랐다.
베루말, 이름은 생소하지만 사마귀치료에 효과가 있다.
일부러 버스 타고 찾아간 피부과가 참 맘에 들었다. 과잉 진료도 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사마귀를 치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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