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10월의 멋진날에 포인트빌 까페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 본문
오랜만에 동료들이랑 식사 모임을 했다. 식사와 커피 이것이 이날 우리의 일정이었다. 식사는 코다리찜으로 유명한 곳에서 먹고 차를 타고 포인트빌이라는 까페를 갔다. 난 전혀 모르는 길이라 동료들이 이끄는대로 따라가기만 했다. 고양시 북한산로에 있는 곳이었다. 집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이었다. 북한산 자락을 끼고 멋진 까페가 자리 하고 있었다. 포인트빌! 이 주변에는 유명한 까페가 많이 있었다.
다만 나만 모르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인원을 확인하는 티켓같은 것을 입구에서 받았다. 그리고 어린 아이가 없냐는 질문과 함께.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포인트빌이 노키즈존이란다. 이런! 노키즈존 말만 들었지 내가 직접 노키즈존에 와본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좀 의아했다. 유해한 환경이 전혀 없는데 왜 노키즈 존일까. 동료의 말을 빌리자면 조경을 잘 가꾸어 놓아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망가뜨릴까봐 그런것 같다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뛰어 다니면서 시끄럽게 하면 평화로운 정원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지도 모르니 그런것 같다고 우리끼리 추측을 했다.
우리는 짜기라도 한듯 라떼 다섯 잔을 시켰다. 야외에서 먹는 커피라 더 맛있었다. 처음에는 비가 내려서 까페 건물 안에서 먹다가 소나기가 그친 후 밖으로 나와서 산책을 했다. 북한산 자락을 병풍처럼 두른 풍광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 행복감이 느껴졌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데 왜 진작에 오지 못했을까? 앞으로는 이런 곳에 와서 자주 힐링과 휴양 기분을 잠시나마 느껴야겠다는 다짐아닌 다짐도 했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와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커피를 마시고 동료들과 나눈 대화의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았다. 그 배경들을 보면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제목을 붙여주고 싶었다. 여행을 가려면 10월에 가야한다. 그래야 알록달록 예쁜 단풍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포인트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또한 나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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