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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사용해보니

달콤지기 이작가 2023. 10.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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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용했던 향수는 엘리자베스 아덴 레드도어였다. 레드도어라는 빨간색 강렬한 색상답게 향도 아주 강렬했다. 이번에 구매한 것은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였다. 진열대에 진열된 연둣빛 느낌으로는 은은할것 같았다. 가격도 아주 착했다. 트레이더스에서 22,900원이었다. 무려 100ml나 들어있는 상당한 양이었다. 이 양에 이 가격은 거의 거저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장바구니에 담았다. 지금 쓰고 있는 향수가 오래되기도 했거니와 이제 거의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거 같아서 싸다 싶을때 담았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개봉했다. 엥? 이게 뭔가? 뿌리는 부분의 분사구가 왠지 싸구려느낌이었다. 향만 좋으면 되지 하는 마음에 옷에 뿌려 보았다. 두번째 엥? 이게 뭐지였다. 그 순간 머리를 스쳐가는건 22,900원에 100ml라는 조건이었다. 아! 이제야 제정신이  들었다. 정품이 아닐수도 있겠다 싶었다. 급히 검색을 해봤다. 어머나!!!! 공식 사이트의 절반값이었다. 그리고 병도 문양이 달랐다. 속았네. 싸구려 향수였다. 내가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 거의 샤워코롱 수준의 아주 저렴한 향이었다.

갑자기 명언이 생각났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향수는 향수전문점에서 샀어야 하는거였다. 대형할인마트에서 사는것이 아니라....

분사구 부분의 캡만 보면 이게 정품이 아니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저렴한, 아주 저렴한 알루미늄 캡에서 향이 분사되는 모양새라니... 완전 중국산 느낌이었다. 하지만 겉면에는 스페인산이라고 써 있었다. 이제부턴 적정 가격 이하의 향수는 사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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