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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캠핑 즐기기 본문

문화. 일상

일상 탈출- 캠핑 즐기기

달콤지기 이작가 2023. 1. 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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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 탈출을 꿈꿉니다. 왜일까요? 일상이 힘들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현재 상황을 부정하고 싶은 걸까요? 비교적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자신의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위치에 오르고자 노력을 하는 그 자리에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은 벗어나야 하는 것일까요? 잠시 생각해봅니다. 일상이 지겹고 싫다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일 밥만 먹을 수 없듯이, 가끔은 자장면도 땡기는 날이 있지 않을까. 일상을 탈출하여 캠핑을 즐기려고 하는 심리도 매일 먹던 밥이 지겨워서 새로운 것을 맛보고 싶은 심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일상은 탈출하여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더 아름답고 좋은 하루를 만들기 위해 아껴야 하는 것이지요. 저는 그 전까지 매일 캠핑이나 여행을 꿈꿨습니다. 그렇다고 자주 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자주 못 떠날수록 떠남에 대한 열망은 더 커지게 마련입니다. 

짧은 캠핑을 즐기고 와서 찍어둔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매일 캠핑을 떠난다면 행복해질까. 그렇다면  이미 그것은 일입니다. 우리는 매일 하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먹기 위해 밥을 차리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반복적인 일!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한다면 일입니다. 인간은 반복적인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일 출근하는 거, 매일 공부하는 거, 매일 운동하는 거. 사실은 이 반복적인 지루한 일이 큰 일을 도모하고 사회를 이끄는 법입니다. 

매일 하는 일이 즐겁든 아니든, 우리는 캠핑을 하거나 여행을 떠납니다. 저에게도 천금같은 기회가 왔습니다. 별장을 가진 친구 덕에 친구의 세컨드하우스를 방문하게 된 일이지요. 너무 감사하게도 환대해준 친구 덕에 맛있는 바비큐와 식사를 즐기고 왔습니다. 좋은 친구 하나를 두면 세상을 얻는 것과 같다는 말을 그 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친구라고 부르는 이들에게 전 그정도의 환대를 해 준 적이 없는데 저는 받은 것입니다. 그 이후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제가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로를 챙겨주고 베풀어 주는 파도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또 그 다른 사람은 다른 이에게 베푸는 사랑의 파도가 일어나는 것. 생각만해도 이상적인 세상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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