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은평구가 금평구 된다는 그 은평구, 벚꽃길 in 불광천- 서울 명소 본문
2005년에 이사 와서 10년 정도 살았던 나의 고향 같은 동네. 은평구 응암동, 물론 지금도 은평구에 살고 있지만 몇년동안 세종시에 살다가 다시 와보니 완전 달라져 있었다. 다름 아닌 벚꽃길이....
내가 살던 불광천변은 음악분수, 벚꽃길, 수상 무대( 여기서 공연을 자주 했다.) 산책로, 자전거 길, 징검다리, 라바 분수, 작은 도서관 등등. 아!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지하철 라인- 6호선 라인을 따라서 응암역, 새절역, 증산역을 따라서 불광천이 이어져 있다. 이 불광천을 따라서 가면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한강까지 이어진다는 천혜의 환경이다.
응암역( 더 자세히 말하면 불광천변에 살때는 소중함을 잘 몰랐다) 주변에 살 때는 대단지 아파트가 아니라 주차 시설이 부족해서 불편했던 기억, 불편한게 더 커보이던 철없던 시절이었다. 집을 팔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다. 안 팔았으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이 거실에서 한눈에 볼 수 있었을텐데....
팔고나서 돌아보니 저 벚꽃길에 더 화려해 보인다.
지금도 출퇴근 길에 자주 지나는 길이긴 하지만 거실뷰에서 보는거랑은 마음가짐부터 달라서 많이, 많이 아쉽다.
산책로를 따라서 튤립이나 국화같은 계절 꽃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누가 풀어 놓은 건지 모르지만 물오리가 유유히 놀고 있다.
여름이면 오리가 새끼오리들을 달고 헤엄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여름 밤이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불광천으로 나온다. 주로 산책을 한다. 가끔씩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다. 시간을 잘 맞추면 음악분수를 감상 할 수도 있다. 분수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음악소리가 어우러진다. 분수 근처에 있으면 물보라에 몸을 적실수도 있어서 여름에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자, 지금은 봄이니 벚꽃길을 감상해 보자. 코로나로 벚꽃 축제도 취소 되었지만 동네 산책로니 마스크를 쓰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에는 정말이지 몰려든 사람들로 꽃을 제대로 만끽할 수가 없다.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잘 감상할 수 없다면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해도 된다. 벚꽃이 도로 주변으로 해서 더 아름답게 피었기 때문에 천천히 차를 타고 가면서 감상하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더 잘 보인다. 일명 드라이브 스루 벚꽃 구경이다.
응암역 주변에 불빛 폭포(?)도 볼 수 있다. 예전에 여기서 악취가 심했는데 폭포를 이용해 악취를 차단하는 효과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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