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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위닉스 제습기 사용후기

달콤지기 이작가 2022. 7.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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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버티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인터넷으로 제습기를 구매했다. 오랫동안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말이다. 그동안 내가 몇년동안 버티면서 눈팅만 해오던것이 아무 소용이 없이,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갑작스레 제습기를 샀다. 아마도 그동안 눌러오고 눌어오던 나의 이성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어떤 이끌림에 이끌려서 구매를 해버린 것이다. 

젠장 구매하고 보니 왜 이렇게 날씨가 햇볕이 쨍쨍한거냐. 비가 와줘야 내가 제습기를 산게 의미가 있는데. 한동안 그렇게 제습기는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후기를 써야하는데 비가 안 오니 후기를 이제야 쓰게 된다.

검색하다가 나름 인지도도 있고 가격도 저렴한 위닉스로 구매했다. 제습기는 제습의 효과만 있으면 되니까 다른 기능은 필요없고 제습이 잘 되면서 가격이 싼 것이면 무조건 통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위닉스 제습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수십만원 들여서 제습기를 사고 싶은 생각이 일단 없었다. 물론 더 싸면 좋겠지만 배송비를 3만원이나 내고 위닉스를 선택, 배송비를 포함해도 다른 제품에 비해 그게 더 싸기 때문이다.

정말 배송비 3만원 값을 했다. 그 다음날 왔다. 그렇게 빨리 올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눅눅한 어느날 빨래 건조대 2개를 안방에 가져다 놓고 안방문을 닫고 위닉스 제습기를 돌렸다. 생각보다 소리도 적고, 열기도 별로 없었다. 3시간 후에 물통을 보니 절반 정도 물이 차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습기가 공기중에 있다니 신기했다. 물을 비우고 외출을 했다가 다시 3시간 후에 돌아오니 처음에 물의 양만큼 많지는 않았다. 

그 사이 이불은 뽀송뽀송하게 잘 말랐다. 두꺼운 청바지도 어느 정도 말라서 바로 입을 수 있었다. 일단 안방 장농 문을 다 열어놓고 제습기를 돌려서 장농에 있는 옷들도 제습의 효과가 있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미 구매한 거니 포송포송한 느낌으로 장마철에도 빨래를 말릴 수 있어서 안심이다. 왜 이렇게 비가 안 오는 것이냐. 아, 덥기만 하고 제습기가 있어서 이제는 오랜 장마가 예전만큼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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