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서오릉 아구가에서 해물찜으로 즐거운 식사 본문

문화. 일상

서오릉 아구가에서 해물찜으로 즐거운 식사

달콤지기 이작가 2021. 3. 17. 15:35
728x90

30년만에 만난 친구와 서오릉에서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10시에 만나서 서오릉으로 고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며칠동안 기다리던 만남이라 미리 찜해놓은 서오릉 아구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서오릉은 자주 식사하러 가는 곳이지만 아구가는 처음 가는 집이었다.

여자 셋이서 해물찜 (중)을 시켰다. 처음에 아구찜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해물찜이 먹을게 더 많을 것 같아서 해물찜으로 당첨! 주문을 하니 밑반찬이 나왔다. 밀전병, 들깨탕평채, 샐러드, 물미역등 모든 음식 깔끔하고 정갈했다. 코로나로 손님이 완전 없었다. 우리가 너무 일찍 나온 이유도 있지만... 오후에 출근을 해야 하기때문에 최대한 일찍 먹었다. 다 먹고 나니 11시 30분, 남들은 그 시간에 점심을 먹으로 나오는데 우리는 이미 식사를 마친 상태.

드디어 해물찜이 나왔다. 비주얼 죽이고요. 낙지 한마리와 갑오징어 한마리가 누워 있었다. 속에 해물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다. 통통한 콩나물도 씹는 맛이 좋았다. 새우, 전복, 가리비, 알, 고니, 꽃게... 가격이 아깝지 않게 넉넉하게 나왔다. 나중에 볶음밥을 시켜서 볶음밥과 해물찜을 같이 먹었다. 무엇보다 내가 계산하는 게 아니어서 더 맛있었다.

볶음밥에서 약간 비린내가 나는 느낌이었는데 나만 그런 느낌이었나? 친구는 볶음밥이 너무 맛있다고 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까.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맛, 모든것이 좋았다. 왜 집에서 해물찜을 만들면 이런 비주얼과 맛이 안 나는지.... 해물찜이나 아구찜은 꼭 전문식당에서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기 쉬운것 같지만 생각보다 싶지 않은 것이라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서오릉 식당가가 활기를 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오릉 식당가 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이 다 그렇지만.... 빨리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밖에 테이블도 있어서 운치를 느낄려면 밖에서 먹어도 좋을 듯 싶었다.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창가자리에 앉았다. 창가쪽 자리는 까페처럼 조명이 예뻐서 더욱 좋았다. 너무 이른 시간에 먹어서 손님이 우리 뿐이라 편한 점도 있지만 약간 부담스러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