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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서오릉 소렌토 기분 좋은 가족 나들이

달콤지기 이작가 2021. 3.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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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개천절. 가족과 함께 식사하러 서오릉에 갔다. 외식 장소로 서오릉을 선택한 이유는 집에서 가까워서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오릉에 있는 식당들은 주차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비오는 휴일에 가족과 외식하러 가기엔 서오릉만한 곳이 없다. 서오릉은 비교적 이름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항상 외식장소를 고를때가 고민이다. 이것저것 다 비교해서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지만 결론은 뻔하다. 고기 아니면 회, 아니면 파스타나 중국집. 세상에 먹을 것이 많은 것 같지만 막상 먹을 것을 결정하기가 싶지 않다. 종류가 많은 것 같지만 실상은 많지 않다.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는 아이의 의견을 참작하여 소렌토에 들어갔다. 나도 정말 오랫만에 소렌토에 가게 되었다. 비오는 오후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다. 투명창 위로 비가 주룩주룩 운치가 있었다. 외식은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가 한몫을 차지하는 것이다.

정식 스테이크가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1인분에 4만원대.... 허걱. 우리 식구는 4인가족이라 스테이크 메인요리는 패스하고 파스타 위에 스테이크가 올려진 메뉴를 시켰다. 이건 정말 최고였다. 스테이크도 먹고 파스타도 먹고, 꿩먹고 알 먹기다. 대신 가격은 상당했다. 소렌토에 있는 메뉴들이 만원 미만은 없었다. 음료를 제외하고는.

스테이크가 올려진 크림 스파게티와 갈릭포크 스테이크덮밥과 먹물 피자를 시켰다. 4명이서 메뉴 3개를 시켰다.  1인 1메뉴가 원칙이긴 하지만 피자를 시켰으니 우선 3개만 시켜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라 적당한 양이었다.

음식은 금방 나왔다. 좀 여유있게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지만 음식은 초고속으로 나왔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따끈한 바케뜨가 4쪽 나왔다.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바게뜨를 먹게 되다니... 정말 부드럽고 쫄깃했다.

드뎌 메인 요리가 나왔다. 갈릭포크스테이크 덮밥과 먹물 고르곤졸라 피자. 스테이크 크림 스파게티. 

항상 밖에서 스파게티를 먹으면 신기한 일이 있다. 처음 음식이 나왔을때는 양이 적어 보이는데 먹다보면 배가 금방 부르는 신기한 마술. 다행이다. 눈에 보이는 양보다 포만감이 훨씬 들기 때문이다.

3가지 음식 다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는 것은 스테이크를 올린 크림 스파게티였다. 붉은 고추가 들어 있어서 칼칼하면서도 크림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파게티만 단독으로 있는 메뉴는 탄수화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스테이크로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먹물 고르곤졸라 피자는 도우 색깔이 먹물을 첨가한 거라 검은색이다. 색다른 색이라 한번 주문해봤다. 하지만 특별한 맛이나 식감은 일반 고르곤졸라와 다르지 않았다. 차이점이라면 몸에 좋을 거라는 기대감과 가격이 더 비싸다는 것이다.

갈릭포크스테이크 덮밥은 부족한 포만감을 밥을 섭취하면서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식과 한식을 다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스파게티와 덮밥을 동시에 시키면 된다.

배도 채우고 쇼핑도 할겸 삼송 스타필드로 고고. 이런 낮시간인데 사람들이 다 스타필드만 가나? 진입하는데 너무 줄이 길고 힘들었다. 한달전에도 진입하는 길이 너무 길어서 피곤한 몸이라 그냥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 버렸는데.... 또 돌아가야 한다니... 하지만 용감한 남편이 과감하게 진입에 성공. 필요한 물건을 구매해서 편안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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