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케이크 종류별로 맛보기(7레이어 가나슈 케이크 외 3종류)

스타벅스 기프트콘을 서물 받았다. 왜 다들 선물하면 스타벅스 기프트콘을 보내주는지....

스타벅스 기프트콘을 사용하기 위해 이마트 은평점을 갔다. 그날은 평일 오후라서 케이크가 종류별로 다 있었다. 12월 24일에는 후식이 완전 동이 나버려서 사지 못하고 그냥 왔는데 오늘은 원하는 것들을 골라 담았다.

레드벨벳 케이크, 크라우드 치즈 케이크, 7레이어 가나슈 케이크, 스트로베리티라미수 케이크 이렇게 네 가지를 골랐다. 가격은 24,200원 비교적 비싼 편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선물로 기프트콘을 받을 때에만 스타벅스를 간다. 내 돈내고 사먹기는 좀 부담스럽고 어떤 맛인지 궁금할 때 말이다. 이번에는 연말에 기프트콘을 2개나 받아서 스타벅스로 고고....

가장 먼저 먹은 것은 7레이어 가나슈 케이크이다. 음, 이 케이크는 할말이 많다. 가장 짧게 설명하면 맛있다. 초코렛의 쫄깃쫄깃한 질감과 달지 않으면서 찰진 이맛은 음.... 절대 내 돈주고 스타벅스를 안가는데, 이제 내 돈 내고 스타벅스를 갈 것 같다. 너무 맛있다. 쫄깃하면서도 계속 씹히는 이 식감과 적당한 당도. 케익이란 이런것이다. 내가 원하던 인생 케이크라고 감히 표현할 정도였다. 달지 않으면서 쫄깃한 초콜릿, 조각케이크치고는 양도 상당했다.

크라우드 치즈 케이크- 이것도 추천 아이템이다. 맛있었다. 졸깃하면서 고소한 치즈맛과 적당한 찰기가 가장 좋았다. 무엇보다 너무 달지 않은 점이 좋았다.

레드벨벳 케이크- 이것은 맛은 이미 알지만 화려한 색감에 반해서 사왔다. 첫번째 두번째 케이크처럼 엄청나게 놀라운 맛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스트로베리티라미수 케이크-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티라미수 케이크가 아니었다. 아무리 빵을 찾아보려해도 .... 없었다. 거의 가루 수준의 빵가루가 조금 있었다. 단것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이겠다. 하지만 나는 단것을 싫어해서 다시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티라미수하면 코코아 가루같은 것이 있을것 같았는데 전혀, 1도 없다. 오직 화이트크림과 생딸기 ,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바닥에 깔려 있는 딸기잼은 오~ 노. 티라미수에 딸기잼이라니 완전 속은 느낌이었다.

차라리 딸기잼 대신 빵이 나았다.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서 스트로베리 티라미수 케이크는 정말 별로였다. 7,500원이라는 가격도 맘에 안들었다.

7레이어 가나슈 케이크는 5,700원 차라리 가격이나 양이나 맛, 어느모로 보나 7레이어 가나슈가 훨씬 나았다.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7레이어 가나슈가 너무 당긴다.

내 돈 내고 사먹으로 가야겠다. 7레이어 가나슈 케이크....  내 돈 내고 사먹어도 절대 아깝지 않은 인생 케이크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케이크는 일부러 사먹으로 갈 것 같다.

디저트가 밥값보다 비싼 세상이다. 아니 밥보다 디저트에 환호하는 추세이다. 적응 안된다고 하면서도 어느샌가 나도 이런 분위기에 젖어서 디저트를 내 손으로 사러다니고 있다. 음, 디저트는 무료한 일상에 약간의 사치를 부리며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어서 가끔씩 맛보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