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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트러플 하몽 크래커- 트러플향이 몽글몽글 본문

문화. 일상

블랙트러플 하몽 크래커- 트러플향이 몽글몽글

달콤지기 이작가 2025. 12. 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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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과자를 즐겨 먹지 않는다. 과자라하면 어쩌다 새우깡 정도만 내 손으로 사먹는 정도다. 그것도 정말 어쩌다 한번이다. 그런 내가 마트에서 장보다 한 개 집는 정도가 아니라 쿠팡에서 상자째 주문을 했다. 맙소사 과자 한 상자가 택배로 주문해서 먹다니.... 하지만 이건 그 이상을 주더라도 지불할 가치가 있었다. 택배상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친구 캠핑장에 놀러갔다. 그러다 이 블랙 트러플 하몽 크래서 하나를 발견했다. 한 상자가 아니라 오직 한 봉지.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작으니까 더 가벼운 마음으로 뜯었다. 뜯어서 한 입 먹자마자 트러플 향이 기가 막히게 진하게 느껴졌다. 와~ 이건 과자가 아니었다. 와인을 부르는 맛이요. 커피를 부르는 진한 맛이었다. 트러플 향이 가득한 하몽 까나페를 먹는 느낌이었다. 번거럽게 하몽과 다른 재료를 사지 않아도 이 블랙 트러플 하몽 크래커 하나면 와인 파티 준비 완료가 된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택배를 주문하고 상자를 뜯었다. 입에 한 입 물었는데 엥? 이 맛이 아닌데. 분명 캠핑장에서 맛본 그 풍미가 아니었다. 물론 트러플 향도 나고 담백하고 짭쪼름한 크래커 맛도 그대로 있는데 처음 영접할 때의 그 풍성함은 아니었다. 캠핑장까지 걸어서 2시간 트래킹을 하고 이미 배가 고플대로 고픈 상태에서, 무엇보다 공기좋고 물 맑은 캠핑장에서 먹은 첫 입이었으니 뭔들 안 맛있었으랴. 심지어 트러플 향이 가득한 내가 좋아한 담백한 크래커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와인은 안 마시더라도 가끔 입이 심심할때 직장에서 집에서 한쪽씩 먹는 블랙 트러플 하몽 크래커는 나의 소소한 일상을 채워주는 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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