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사과의 왕, 영주 감홍사과 처음 맛보니 본문
사과의 왕이라 불리우는 영주 감홍사과를 처음 맛보게 되었다. 감홍사과라는 종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명색이 사과의 왕이라는데 '감홍사과'라는 이름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특대 사이즈로 8개에 4만원정도 한개에 5천원 정도하는 가격이다. 금사과였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비교적 사과 값이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감홍사과는 달랐다. 사과의 왕답게 크기도 왕, 가격도 왕이었다. 엄청 맛있다는 친구의 선전에 그럼 한번 선물해보라고 반신반의하며 던진 말에 친구는 그 길로 바로 주문을 했다. LTE급의 빠른 속도로 말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더니 말 한마디로 감홍사과 한 상자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감홍사과가 어떤 맛인지 정말 친구 말대로 엄청나게 크고 맛있는지 내심 기대하면서 택배가 배송되기를 기다렸다. 2일만에 도착했다.
친구의 과한 선전 탓인지 어마무시하게 큰 건 아니지만 일반 다른 사과에 비해서 컸다. 그리고 육질이 어마어마하게 단단했다. 사과가 큰 탓도 있지만 육질이 너무 단단해서 과도로 반으로 자르는데 약간(?)의 무리가 있었다. 육질은 엄청 단단하고 생각보다 당도는 낮았다. 사과는 아삭하고 단맛에 먹는건데 이 사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묵직한 느낌. 단단하고 당도는 낮은 그런 느낌이었다. 혹시라도 내 돈으로 사먹으려고 하면 난 부사나 골드 시나노를 사먹을 것이다. 반드시. 감홍사과는 껍질이 단단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단가가 비싸서 많이 사놓고 오래 보관하기도 힘들다. 한 박스에 8개 들어있어서 오래 보관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그리고 육질이 단단한 덕에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이런 선물을 보내준 친구의 마음에 감동하면서 오늘도 사과의 왕을 우걱우걱 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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