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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오슬로 미니 보온병(150ml) 사용해보니

달콤지기 이작가 2024. 10. 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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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미니 보온병이 필요했다. 기존의 보온병은 부피나 두께가 너무 커서 핸드백에 가볍게 넣고 다니기가 불편했다. 주머니에 쏙, 핸드백에 쏙, 작은 사이즈의 보온병이 필요했다. 그러다 지인이 써모스 보온병 120ml를 들고 다니는것을 보고 미니 보온병을 사야겠다고 마음만 먹던 것을 행동으로 옮겼다. 써모스 보온병은 일단 가격이 사악했다. 요즘 나오는 보온병은 어지간하면 다 보온/보냉이 잘 된다. 심지어 다이소에서 파는 보온병도 보온보냉력이 상당하다. 문제는 보온시간인데.... 일상 생활에서 그렇게 장시간동안 보냉을 해야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온력으로도 적당했다.

처음에 배송된 물건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150ml면 한 컵 정도의 양이다. 그렇게 적은 양도 아닌데 병 사이즈는 정말 작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조금 더 큰 용량으로 해도 될 걸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작은 사이즈가 더 맘에 들었다. 보는 사람들마다 한 입 용량이냐고 정말 작다고 한마디씩 했다. 평소 작고 앙증맞은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이었다. 누가 텀블러를 사냐고, 텀블러는 선물받는거라고 가족들은 한마디씩 했다. 내돈내산이든 선물이든 나는 이미 만족스러웠다. 그냥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치자. 매일 핸드백에 쏙 넣어도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처럼 항상 함께 할 것 같다. 한 모금씩 물이 생각날때, 물을 사먹기 귀찮고 돈 아까워서 참았던 적이 많았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좌:오슬로 케이스/ 우:다이소 200ml크기

다이소 200ml 보온병을 봤을때 작은 사이즈라서 나도 모르게 홀리듯 사버렸다. 하지만 2주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오슬로 150ml를 사게 되었다. 초미니 사이즈의 보온병을 알게 된 다음에 난 계속해서 작은 사이즈의 보온병만 검색을 하게 되었다. 오슬로 보온병을 손에 넣고 이제 보온병을 검색하는 버릇이 사라졌다. 갖고 싶은건 사야한다.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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