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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명륜진사갈비 역촌점 처음으로 가본 후

달콤지기 이작가 2024. 7.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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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에는 튀김이랑 다른 음식이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급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고기집에서 튀김이랑 샐러드바 같은 것이 있다는 게 새로워서 급하게 검색해서 갔다. 무한리필이라 웨이팅이 있을까봐 12시 정도에 도착했다. 1번으로 도착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2팀이 먹고 있었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김말이 튀김이랑 떡볶이가 세팅이 되어 있었다. 야채도 무한리필로 갖다 먹을 수 있어서 더 달라고 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다. 하지만 야채는 한번 바구니에 담아간게 전부였다. 모닝빵도 있어서 빵 사이에 갈비를 끼운 갈비버거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갈비 많이 못먹게 할 전략 아닌가 하는 장난도 치면서 모닝빵에 갈비를 끼워 먹었다.

 말그대로 갈비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도록 진열이 되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잡채까지 있어서 더할나위 좋았다. 문제가 우리 가족이 전부 양이 적어서 무한리필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갈비 양념 맛은 좋았지만 비계부분이 조금 많아서 그걸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갈비는 양념물에 적시는 음식이라서 익는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양념맛 때문에 더 맛있기는한데 한판 구워 먹고 또 익을때까지 다리다보면 몇 점 안 먹었는데 이미 배불러서 그냥 보통의 식당에서 3인이 3인분 시키는 양 정도 먹은 거 같다. 서비스로 계란찜도 주셨다.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다 서비스로 주시는 것 같았다. 별거 아닌거 하나에도 감동하는 게 우리네 인간 아닌가.

 

명륜진사갈비 이름답게 갈비 양념 맛은 좋았다. 그리고 다른 양념이 되지 않은 고기도 있었는데 그 고기는 주력 부위가 아닌지 특별히 맛이 더 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양념 갈비가 먹고 싶다면, 그 고기를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싶다면 명륜진사갈비를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꼭 갈비만이 아니라 각종 튀김과 잡채같은 사이드 음식을 함께 맛볼수 있으므로. 우후죽순으로 무한리필 고기집이 생기지만 요즘 내가 느끼는 바는 새로운 곳이 생기면 경험삼아서라도 골고루 가보는 재미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다.
사디의 <장미의 낙원> 중에서 
가게나 집만을 왕래한다면 오, 풋나기여, 그대도 남자인가.
가서 세상을 경험하라. 그대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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