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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빨강머리앤 컬러링 엽서북

달콤지기 이작가 2022. 12.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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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여성들 중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대답은 들을 것도 없다. 그 나이때 여자라면, 빨강머리 앤은 열광의 대상이다. 요즘 아이들이 시크릿쥬쥬에 열광하듯이 우리때는 빨강머리 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 시절의 앤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극한을 상황을 견뎠던 앤,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모험하는 걸 마다하지 않은 앤, 결국 그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버리고야 마는 그의 엔딩은 우리가 바라는 모두의 모습이었다.

40살이 넘은 나이지만 난 아직도 앤이 좋다. 앤의 캐릭터도 좋지만, 앤의 에니매이션 캐릭터가 표현된 굿즈도 좋아한다. 온 집안을 빨강머리 앤 굿즈로 장식하고 싶다. 검색하던 중 빨강머리 앤 컬러링 엽서북이 있다는 걸 알았다. 내가 찾던 거다. 생각보다 빨강머리 앤 굿즈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앤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데 왜 굿즈는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번에 장만한 것은 장율리아 그림으로 전형적인 앤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연한 컬러링 북이다. 머리가 빨갛다고 해서 다 빨강머리 앤은 아니다. 수십년 전 우리의 머리 속에 각인된 앤의 캐릭터가 있다. 그거라야만 진정한 빨강머리 앤인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캡쳐한 사진과 컬러링으로 스케치 된 엽서 2장이 한 세트가 될 수 있도록 컬러링 엽서북 한 권당 총 17-18세트의 색칠을 할 수 있다.

엽서북은 1,2로 총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양장본으로 A4사이즈 컬러링 북도 있다. 이것은 엽서북처럼 뜯어서 쓰는게 아니라 제본된 책 그대로 색칠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린 아이들이 하는 색칠 공부책을 생각하면 안된다. 모두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영구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케치가 섬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12색 색연필로 색칠할 수 없다. 적어도 파버 카스텔 정도의 색연필로 칠해야 그 맛을 잘 살릴 수 있다.

장율리아의 섬세한 스케치 솜씨를 여실히 볼 수 있는 컬러링 북이다. 더모던 출판사에서 펴낸, 책이 아니라 컬러링북이다. 겉보기에는 일반 읽기 책처럼 보이지만 고급스러운 색칠공부 책인 셈이다.

책꽂이 한 켠을 자리하고 있는 빨강머리 앤 컬러링 북을 보고 있노라면 흡족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빨강머리 앤의 호기심 어린 마음, 도전하는 정신을 기억하게 된다. 오늘 나의 하루도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채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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