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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강화유리 도마(feat. 고흐-아몬드 나무) 본문

문화. 일상

명화 강화유리 도마(feat. 고흐-아몬드 나무)

달콤지기 이작가 2022. 11.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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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몬드 나무를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릴 생각이었다. 쉽게 따라할 고흐의 그림을 찾다가 명화 강화유리 도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레카! 없는 솜씨에 어렵게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다. 괜히 도전했다가 아까운 물감만 버리고 캔버스만 버리게 될 일이었다. 난 고흐의 아몬드 나무 그림이 갖고 싶었던 것이다. 기왕이면 멋진 제품으로. 어설픈 나의 그림 따위는 필요 없다. 예쁘게 프린팅된 강화유리 도마가 있으니. 두가지 사이즈가 있었다. 38cm, 28cm. 38사이즈는 너무 크고, 28사이즈는 너무 작은 감이 있었다. 그래도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것보단 작은게 나아서 28cm사이즈로 구매했다. 두개 사서 하나는 내가 갖고, 나머지 하나는 지인 선물하기 위해서 똑같은 거 두 개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3일이 지나도 배송을 안하는 거다. 난 빨리 갖고 싶은 맘도 있지만 지인에게 빨리 선물을 해야 해서 닥달을 했다. 왜 아직도 배송을 안하냐고. 3일후에 온 답변은 주문제작이라 오래 걸린다고 한다. 허거덕! 이런건 기성품으로 딱 두 사이즈인데 이걸 주문제작한다고? 그걸 나더러 믿으라고? 핑계 한번 기가 막하다. 3일 후에 도착했다. 아마도 내 문자를 받고 그제서야 배송 준비를 한 모양이다. 나는 기다리다 숨 넘어가게 생겼다. 정말 3일후에 도착하여 지인에서 하나를 투척. 생각지도 않은 선물에 감동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돌아서서 나오는데 마음이 뿌듯했다. 주는것이 받는 것 보다 기쁘다는 말이 생각났다.

명화 강화유리 도마는 3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도마로 사용할 수 있다. 당연히 도마 용도이니 도마로 사용이 가능하다. 둘째 과일이나 음식을 자르고 따로 접시에 담지 않아도 된다. 바로 이 도마에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플레이팅 도마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나무 도마나 플라스틱 도마는 자르고 다시 접시에 이쁘게 담아야 하지만 이 도마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접시를 새로 꺼내지 않아도 되니 설거지꺼리도 줄어들게 된다. 셋째, 도마 거치대에 걸쳐 놓으면 주방 액자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생각해 보라. 주방 씽크대 위에 명화 액자라니! 생각지도 못한 멋진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난 명화를 감상하면서 즐겁게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내 공간을 예쁜 조리기구들로 하나씩 채워 갈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내 삶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나만의 공간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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