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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하늘이 내린 산삼 동자 (초등 저학년)

달콤지기 이작가 2019. 2.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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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하늘이 내린 산삼 동자편-
늙은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아들을 약으로 바쳐야 하는 김서방의 효성은 급기야 아들의 생명을 바치기에 이른다.
서당 갔다온 아들을 덥석 안아 커다란 가마솥에 넣은 순간 그것은 아들이 아니고 산삼이었다.
여기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 중 만약 김서방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냐고 나는 질문했다. 아이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평소 부모님께 서운한 감정이 있던 아이들은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장난감도 잘 안 사주고, 혼내는 아빠를 위해 자식의 생명을 바치지 않겠다고.

아이들의 분노와 달리 효성이 지극한 김서방은 아들을 솥안에 넣는다. 그것은 아들이 아니라 산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분노한 학생들의 반응은 아버지는 이미 늙었고 살만큼 살았으니 어린 아들을 살려야 한다. 학생들은 절대 아들을 바치지 않겠다고 했다.

서당갔다 집에 돌아온 김서방 아들 돌석이는  온전한 몸으로 부모 품에 돌아온다.
학생들 왈 이건 이야기니까 그렇지 실제 이런 일이 있다면 앞날이 창창한 어린 아들을 약으로 바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 아들을 희생시켜 아버지를 살리려는 김서방 부부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아이들은 이것은 살인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쪽으로 유도했다. 그만큼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다는 뜻이 아닐까?

아니예요. 절대로!!!

그럴수도 있겠다. 이건 명백한 살인이다. 아이들의 생각이 이런데 이런류의 전래동화는 더 이상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화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전래동화의 장점이자 특징은 잘 쓰지 않는 옛말을 익힐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알아보자.

사발: 사기로 만든 국그릇이나 밥그릇

사립문: 잡목의 가지를 엮어서 만든 문

볏섬: 짚으로 만든 곡물을 담는 그릇에 채운 벼

과거급제: 과거(옛날 관리를 뽑던 시험)에 합격하다

영특하다: 남달리 똑똑하고 영리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잠시 생각해본다.

아이들의 반응은 심부름한다. 집안일 도와주기, 방정리 하기. 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내용은 공부잘하기다. 공부 잘하는 것만큼 요즘 부모들게 효도하는 방법은 없다. 얼마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JTBC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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