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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치즈폭포시카고 피자 엣지도우가 예술

달콤지기 이작가 2021. 10.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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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느끼한 것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만큼은 정말 느끼하면서 쫄깃한 치즈가 듬뿍 올려진 시카고 피자로 호사를 누려보고 싶다. 시카고 피자 하나로 무슨 호사까지 운운해야 하나 싶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나에게 칼로리 높은 시카고 피자는 호사중에 호사다. 365일이 다이어트 중이긴 하지만....

풀무원 치즈시카고 피자

가격과 양에 비해 상당한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시카고 피자는 가격이 만만하지가 않다. 항상 두 아이와 함께 먹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가성비가 상당히 약하다. 말이 아이지 키로 따지면 남부럽지 않은 체격의 아이들인지라...

마트에서 풀무원 치즈폭포피자를 발견했다. 신제품이라 행사를 했다. 행사가는 정가보다 500원 싼 가격이었다. 행사가 치고는 비교적 적은 할인가였다. 하지만 피자 전문점에서 먹는 시카고 피자는 2만원을 훌쩍 넘는 거라 8천원대의 시카고 피자는 만만했다. 새로운 제품이라서 궁금하기도 했고 가격도 착실해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대박이다. 신제품 기념으로 한판더 행사를 하는 쿠폰이 있었다. 피자를 오븐에 구워서 잽싸게 사진을 찍고 응모를 했다. 결과는 한판더 행사에 당첨되어서 나중에 랜덤으로 치즈폭포피자를 받아 볼 수 있었다.

치즈폭포 시카고 피자답게 피자는 듬쁙 올려져 있었다. 풀무원 제품의 특징은 도우에 있었다. 비스킷 엣지 도우라고 불리는 이 도우가 예술이었다. 그냥 밀가루 만죽이 아닌... 뭐랄까.. 에그 타르트나 딸기 타르트 도우처럼 바삭하고 부드럽게 부서지는...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그런 맛이었다. 굳이 피자 도우가 아니더라도 이 '비스킷 엣지 도우'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완성된 제품이라고 할 정도로 도우에 정성을 들였다. 그만큼 도우가 맛이 있었다는 뜻이다. 일반 피자 도우는 맛이 없어서 가장자리 부분을 먹을때는 갈릭소스나 다른 소스를 찍어 먹여야 했는데 풀무원은 달랐다. 풀무원과는 아무 상관 없는 1인이지만 맛있는건 맛있다고 해야지.

한마디로 풀무원 치즈폭포피자는 도우가 예술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일반 과일 타르트 하나를 사더라도 이정도 사이즈는 만원이 넘는다. 그런데 이건 타르트의 맛과 시카고 피자의 맛을 동시에. 비스킷 엣지 도우 덕에 타르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양은 많지 않으니 감안하면 되겠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서 먹을 양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둘이 먹기에 적당한정도가 아닐까 싶다. 원래 시카고 피자가 양이 적은 제품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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