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인천 무의도 거해 짬뽕 순두부 + 찹쌀 탕수육 맛보기 본문
서울 근교에서 1시간 내외로 가볼만한 곳은 인천이나 제부도 정도가 가장 적당할 것 같다. 서울을 벗어나면서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답답한 도심을 벗어났다는 자체가 힐링이고 쉼이다. 나에게 제부도가 그렇고 인천이 그렇다. 인천도 대도시이긴 하지만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함 그 자체이다. 무의도는 섬이지만 섬같지 않은.... 바다의 아름다운 광경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커피까지 곁들인다면 그 자체가 근사한 데이트가 된다. 무의도에 거해 짬뽕 순두부집이 있다. 개인적으로 난 순두부찌개를 좋아한다. 순두부찌개 자체도 맛있는데 짬뽕 순두부라니... 일단 먼저 먹어본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가보게 되었다.
외관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내부는 상당히 넓어서 좌석이 많았다. 주로 둘이서 데이트 나온 사람들과 등산복 차림의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는 짬뽕 순두부와 찹쌀 탕수육을 시켰다. 짬뽕 순두부는 비주얼이 좋았다. 일반 짬뽕에 면 대신 순두부가 들어있는 것이다. 국물맛도 얼큰한 짬뽕 국물에 순두부가 듬뿍 들어있었다.
찹쌀 탕수육은 (소)를 시켰는데 가격대비 생각보다 적은 양이었다. 일단 맛을 보니 안에 고기가 통통한 게 들어있었고 반죽은 찹쌀이어서 쫄깃거렸다. 일반적인 중국집 탕수육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고기의 육질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그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갈릴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난 불호에 속했다. 탕수육 특유의 고소함과 바삭함이 없고 일단 씹히는 돼지고기의 식감은 별로였다. 부먹파와 찍먹파를 고려하여 소스는 따로 그릇에 담아나왔는데 소스도 상당히 박하게 담겨 있었다. 나는 부먹파라서 탕수육을 푹 적셔서 먹는 편이다. 푹 적실 수 있을 정도의 소스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의도로 드라이브 나오는 사람이 많지만 맛집이 별로 없다. 맛집 뿐만 아니라 식당이 별로 없다. 몇 안되는 무의도 식당중에 하나라서 거해 짬뽕 순두부집이 인기가 더 있는지도 모른다. 무의도를 간다면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친구가 맛집이라고 추천한 곳이라서 한번쯤 가보고 싶기도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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