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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2- 지금 여기서 행복하라 법륜 스님 책을 연달아 읽어보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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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2- 지금 여기서 행복하라 법륜 스님 책을 연달아 읽어보니

달콤지기 이작가 2023. 3. 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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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 손에 무언가를 넣어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 난 앞만 보고 뛰어야 했다. 정신없는 나의 일상 속에서 나이가 들어가고 난 무언가를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고 있었다. 문제는 그 무언가를 이뤘으니 기쁘고 행복해야 하는데 난 더욱 목이 말랐다. 가지면 가질수록, 얻으면 얻을수록 더욱 더 빈자리가 느껴졌다. 이 자체가 문제였다. 뭔가를 얻어도, 이뤄도 허전하고 더 빈자리가 커지는 기분. 그러면서 서서히 내 마음은 시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 물질적으로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허상같은 행복을 좆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난 나의 허전한 마음을 채우고, 그 빈자리에 행복을 들여 앉혀 놓는 것이 급선무였다.

여전히 마음은 물질을 채우고자 하는 욕심으로 분주했지만 억지로 마음을 다잡았다. 마음이 풍성해야 부자인거다. 법륜 스님 말처럼 100만원짜리 비닐하우스에서 살아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 난 그 마음을 얻고 싶었다. 야단법석 1을 읽고, 연달아 야단법석 2를 읽었다. 1권과 2권이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에 와닿았고 반복해서 읽은 효과까지 있어서 더욱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사람들의 고민과 번뇌는 결국 다 욕심이었다. 이것도 얻고 싶고, 저것도 얻고 싶은 욕심 말이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버리거나 양보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양보하거나 버리고 싶지 않은 욕심 때문에 결국 인간은 불행해지고 힘들어하는 거였다. 이기심! 그것을 버릴 때 나도 행복해지고 세상도 행복해지는 것이다.

야단법석 2의 본문 중 일부

평소 난 나와 다른 생각이나 내가 진리라고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른 말을 들을 때면 바로 지적한다. 니 말이 틀렸다고. 하지만 나의 그런 표현은 상대와 나를 해치는 표현이었다. 단정적으로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이 맞다면' 이라고 전제를 달고 내 생각을 말해야 되는 거였다. '그들이 말이 맞다면'은 상대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알고 있는 진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는 거였다. 법륜 스님의 말대로 하자면  '그들의 말이 맞다면'은 상대를 배척하지도 수용하지도 않은 거다. 단어 하나를 사용해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이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결국은 사이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부주의한 나의 말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나를 떠나가게 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법륜스님의 야단법석2 지금 여기서 행복하라. 난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애를 써야 하는가. 행복은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태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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