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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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빨강머리 앤 굿즈 모음

달콤지기 이작가 2022. 12. 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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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빨강머리 앤에 꽂히기 시작했다. 정작 어릴적에는 빨강머리 앤을 이정도로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이 들어보니 앤의 진가를 알게 된 것이다. 앤 굿즈를 모으기 시작했다.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다니... 굿즈를 모으되 실용적인 것으로 모으자는 기본 취지에 맞게 실용적인 것으로만 모았다. 찻잔, 키친타올 홀더, 각티슈 케이스, 파우치 순이다.

빨강머리 앤 찻잔을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메이저 쇼핑몰에서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찻잔이 없었다. 찾다가 못찾고 지쳐버렸다. 그러다 앤에 대한 열정이 약간 사그라들었다. 몇년후 빨강머리 앤 찻잔을 갖고 싶은 열망이 다시 불일듯 일어났다. 밤을 새고 드디어 판매사이트를 찾았다. 주문제작을 하는 곳이었다. 새벽에 사장님께 톡을 보냈다. 당연히 답변이 없었다. 아침 일찍 답변이 왔다. 주문제작으로 내가 원하는 찻잔에 원하는 캐릭터를 주문하는 것이다. 그 대신 가격은 좀 비쌌다. 수작업인걸 감안하면 싸다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다. 2주를 기다리란다. 기다라는 2주가 10년 같았다. 2주 남짓 후에 도착했다. 직접 수작업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었다. 손에 얻는 순간 날듯이 좋았다.

예쁘게 진열된 찻잔을 보니, 보는 것만으로 뿌듯했다. 그후부터 빨강머리 앤 굿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나씩 모으다 보면 어쩌면 우리집은 빨강머리 앤 박물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직접 물감으로 그리는 것은 보통 수준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 그래서 냅킨 아트용 캐릭터를 이용하여 굿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티슈 케이스와 키친 타올 홀더는 냅킨 아트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친구가 만들어준 파우치까지. 하나씩 빨강머리 앤 굿즈가 늘어간다.

최근에 컬러링북도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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