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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지기
어쩌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게 되었다. 청중들이 짤막한 고민 질문을 하면 법륜 스님 특유의 명쾌한 답변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난 기독교인이지만 법륜 스님의 열린 마음이 좋았다. 이것저것 집착하지 않고 정말 수행자의 태도로 살아오신 분인것 같아서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 혜민스님 놀란이 있은 후 난 종교인들에 대한 불신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8평짜리 집에서 사시는 스님의 생활을 알고 점점 더 인간적으로 존경심이 생겼다. 아무리 종교인이라도 해도 인기가 있고 이름을 날리면 또 그게 아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세속적인 것에 유혹이 생기게 된다. 맹렬하게 그 유혹을 싸우거나 아니면 진정으로 그런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법륜 스님은 후자에 있다. 얼마든 돈과 명예를 얻을려고 ..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계절이다. 온 세상이 솜사탕처럼 벚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다. 눈가루가 날리듯이 바람에 벚꽃잎이 날린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벚꽃잎이 날리는 이 길을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봄이 주는 축복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자체에 감사하지 못한다. 아니 어쩌면 나만 그럴수도 있다. 이렇게 좋은 봄날에... 이렇게 따뜻한 날씨와 좋은 풍경이... 돈으로는 인간의 노력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이 좋은 상황을 왜 누리지 못하는가. 아니 왜 즐기지 못하는가. 욕심때문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하고 난 지금 욕심때문에 힘들어 한다. 아름다운 꽃길을 거닐면서도 속마음은 욕심과 남과의 비교의식으로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구나. 많은 친구가 있어서 좋았다. 가끔 밥도 사주고. 너무 많은 경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