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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지기
참 오랜만에 김난도 교수님의 책을 읽었다. , 등을 읽고 정말 오랫만에 김난도 교수님의 책을 손에 들었다. 분명 교수님은 그 이후로도 많은 책을 냈을텐데 왜 이제야 읽었을까. 그동안 그렇게나 바빴을까. 돌이켜보니 난 다른 장르의 책을 읽어왔다는걸 알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손길이 가는 책이, 책 읽는 취향이 바뀌었던 것이다. 그러다 다시 김난도 교수님의 책으로 돌아왔다. 연어처럼. 책도 취향에 따라 읽기 마련이다. 작가의 성향과 내가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루어지는 부분이 있어야 같은 작가의 제2의 책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많이 변했다. 하지만 김난도 교수님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변함없이. 어찌보면 김난도 교수님은 요즘 사람들이 정신없이 쫒는 돈과 권력을 탐하는 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
몇천년만에 뮤지컬을 봤다. 정말 몇천년만인 것 같았다. 인트로 부분에서 울컥할 것 같았다. 너무 오랫만이라,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감격했다. 연말에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았다. 인트로는 싸이의 연예인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춤을 추는 배우들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첫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구는 느낌이었다. 직장에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 공연장에 왔지만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면서 모든 근심이 다 사라졌다. 내일 출근해서 안좋은 일이 있더라도 지금 이 순간 난 즐기는 걸 선택했다. 뮤지컬 '당신만이' . 스토리는 정말 평이했다. 결혼하고, 시련을 겪고 자식 키워서 시집 보낸 후 노부부의 일상, 그리고 한 쪽이 먼저 세상을 뜨는 것까지. 하지만 우린 스토리가 궁금해서 연극이나 영화를 보지는 않는다. 공감!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