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오리 백숙 맛있게 만드는 법
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덮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다가올 여름이 시원하고 짧을 것이라는 예보를 들은 기억은 없다. 앞으로의 여름은 항상 더 길고 더울 것이다. 매일같이 고기 반찬에 고열량의 식사를 하는 현대인에게 보양식은 특별히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못 먹고 못 살던 시대에나 더위를 이겨낼 보양식이 필요했지 요새는 아니다. 하지만 관성처럼 우리는 여름만 되면 보양식을 찾는다. 그 예로 닭고기와 오리고기가 단연 으뜸을 차지한다. 닭고기보다는 오리가 더 선호된다. 옛말에 '소고기는 줘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주면 먹고, 오리고기는 주라고 해서 먹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오리고기가 더 몸에 좋다는 뜻이다.
오리의 지방은 다른 고기와는 달리 불포화지방이다. 불포화지방은 몸에 해로운 지방을 줄이고 중성지방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지방이라도 섭취할 때의 느끼함 때문에 오리껍질에 붙어 있는 기름을 최대한 제거하고 삶았다. 이물질이 제거되도록 물로 한번 행군 후 한약재를 넣어서 푹 삶아주면 된다. 오리 고기의 식감은 닭고기와 소고기의 중간 느낌이 든다. 닭고기처럼 결대로 살이 뜯어지기도 하면서 소고기처럼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있다. 여기에 좋아하는 해산물을 넣어서 푹 끓여주면 해신탕이 되는 것이다. 나는 외식할 때 먹어본 특별한 음식은 꼭 집에서도 따라하는 습관이 있다. 이번 해산물 오리 백숙도 그렇다.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내가 더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번씩 외식할 때보다 더 맛있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나의 존재감을 느낀다. 맛있다는 말 한마디에 모든 수고가 보상되는 해물 오리 백숙을 만들어 봅시다.
해산물 오리백숙 맛있게 만드는 법
1. 오리고기의 지방을 제거한다.
2. 한번 푹 삶아서 국물을 버리고 이물질을 씻어낸다.
3. 삶은 오리에 한약재 팩, 통마늘, 대추, 소금 1/2 스푼을 넣고 푹 익을때까지 삶아낸다.
4. 삶아진 오리에 전복, 갑오징어를 넣고 끓여서 그릇에 담아낸다.
https://youtu.be/wRiH0Diw798